겨울러닝

올해 여름부터 시작한 야외 러닝. 겨울이 다가오면서 언제까지 달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이 되었으니 이제 야외 러닝은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어차피 달리면 더워지니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전 약간의 장비를 구입. 긴팔은 원래 있었고, 바람막이는 JTBC마라톤 전에 구입한 데카트론 칼렌지. 달릴때 시린손을 위해 데카트론 러닝장갑. 데카트론 브랜드는 써보니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 바람막이도 흰색이 품절이라서 검은색을 샀는데 흰색을 하나 더 살까 생각될 정도로 만족스럽다.

데카트론 칼렌지 바람막이. 가볍고 기능적. 모자까지 있어서 귀 시린것도 막을수 있다.

데카트론 칼렌지 베이릭 러닝 장갑. 엄지랑 검지로 스마트폰 조정도 가능. 얇지만 가벼워서 좋다.

긴팔입고 바람막이 입고, 12월 초까지 달려보니 겨울에도 달려볼만하다는걸 알게 되었다. 칼바람만 안불면 좀 추워도 큰 무리 없는듯. 하지만 12월 중반부터의 한파에는 견디지 못하여 중단. 낮에 영상인 날씨 정도면 계속 뛰어야 겠다.

러닝(20221114) – 인터벌

인터벌 트레이닝을 시도해 봤다. 오랜만의 전력질주는 너무 힘들었다. 예전 생각하면 전력질주의 스피드도 너무 떨어지고. 하다보면 나아지겠지. 테이핑도 하고 있지만 발등통증이 있는 상황이라서 당분간 쉬는게 나을꺼 같기도 하다.

JTBC 서울마라톤 10km

전에 송도마라톤과 비슷하게 신청한 JTBC마라톤. 사실 참가비가 꽤 세서 – 6만원 – 약간 망설였지만 어차피 날짜상 올해 뛸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생각되서 신청했다. 사은품은 러닝벨트, 암슬리브, 스포츠테이프, 그리고 핑크색 상의. 핑크색이 너무 눈에 띄인다는 점 빼고는 퀄리티들은 좋은편이다. 특히 러닝벨트는 크기에 비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10km코스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서 여의도에서 끝난다. 거기다가 시작은 아침 7시 30분.. 새벽부터 나가야 한다. 차를 타고 가려 하니 출발점과 시작점이 달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도착지점과 가까워 보이는 여의도2주차장에 차를 세우기로 하고 출발했다.

역시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한지 여의도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는데 러닝복 차림의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린다. 러닝복 입은 사람들 뒤만 따라가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준. 지하철을 타고 상암역으로 갔다.

내가 뛴 그룹은 B그룹. A부터 차례로 뛰었는데 뒤였음 기다리다가 힘들었을듯

코로나 이후 오랜만이라서 인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여러가지로 예전 생각도 나고.

바글바글

오랜만에 서울 시내를 뛰니 상당히 재밋었다. 올해는 이걸로 끝이지만 내년엔 기록단축을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0km에 크게 부담이 없으니 내년에 하프를 뛸수 있을꺼 같은 생각도 든다.

이번에도 1시간2분. 내년에는 1시간 내를 목표로..

2022인천송도국제마라톤 – 10km -근10년만의 10km달리기

다이어트를 하면서 올해 여름부터 달리기 위주로 운동을 해왔다. 회사에서 같이 하는 사람이 코로나도 끝났고 10km 마라톤 나가 보자고 해서 오랜만에 등록을 했다. JTBC마라톤과 인천송도국제마라톤. 10월 29일. 그날이 왔다.

돌아보니 2013년 9월 15일 아디다스 마라톤이 마지막이였으니 진짜 근 10년만에 달리는 10km였다. 결혼후 운동은 제대로 못하고 몸은 불었으니.. 그래도 몸 좀 줄여서 나갈수 있는 몸이 된건 다행이다. 이번에도 목표는 1시간 내.

기념품. 색깔과 디자인은 너무나 평이하지만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바지 주는건 특이하네.

코로나 이후 오랜만의 오프라인 마라톤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긴 했지만, 또 인천이라는 특성때문인지, 서울에서 하던 것 보다는 많이 오지는 않았다. 아는 사람도 한두명씩 만나고

10km 출발대기

초반 페이스는 평소보다 상당히 좋았지만 6km정도를 넘어가면서 급격히 힘들어졌다. 근력이 딸린다는 느낌보다는 폐활량이 딸리는 느낌. 조금만 더 하면 될꺼 같았는데 아쉬웠다. 최종 기록은 1시간 2분 19초. 동갑중에는 거의 꼴찌인데, 내 나이에 이런데 나오는 인간들은 대부분 상당히 빡시게 달리는 사람들이라서 그런것으로 생각된다.

달리기가 끝나고 며칠 후 사진이 올라왔다는 문자를 받고 싸이트를 찾았다. 진짜로 한명한명 다 찍은 사진이 있어서 반가웠는데… 단지 한장 다운로드를 받는데 5천원을 받는다. 5천원 내고 한장 다운받았다. 놀이공원 후룸라이드에서 사진찾으면서 돈 내는 기분이 조금.

이게 5천원… 뭐 그래도 이런 사진 구하지도 못할테니

여하튼 큰 무리없이 완주를 한 점은 만족. 거의 10년 만이니..

완주 기념샷

페이스나 전체 기록. 모두 약간은 불만족 스러웠다. 아무래도 인터벌 훈련을 통해서 기록상승을 노려봐야 겠다. 이날 이후 일주일 후 JTBC 10km를 뛰었고. 이제 올해는 더 뛰기 힘든 날씨가 되었다. 내년엔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해 봐야 겠다.

조금 아쉬운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