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면서 올해 여름부터 달리기 위주로 운동을 해왔다. 회사에서 같이 하는 사람이 코로나도 끝났고 10km 마라톤 나가 보자고 해서 오랜만에 등록을 했다. JTBC마라톤과 인천송도국제마라톤. 10월 29일. 그날이 왔다.
돌아보니 2013년 9월 15일 아디다스 마라톤이 마지막이였으니 진짜 근 10년만에 달리는 10km였다. 결혼후 운동은 제대로 못하고 몸은 불었으니.. 그래도 몸 좀 줄여서 나갈수 있는 몸이 된건 다행이다. 이번에도 목표는 1시간 내.
기념품. 색깔과 디자인은 너무나 평이하지만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바지 주는건 특이하네.
코로나 이후 오랜만의 오프라인 마라톤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긴 했지만, 또 인천이라는 특성때문인지, 서울에서 하던 것 보다는 많이 오지는 않았다. 아는 사람도 한두명씩 만나고
10km 출발대기
초반 페이스는 평소보다 상당히 좋았지만 6km정도를 넘어가면서 급격히 힘들어졌다. 근력이 딸린다는 느낌보다는 폐활량이 딸리는 느낌. 조금만 더 하면 될꺼 같았는데 아쉬웠다. 최종 기록은 1시간 2분 19초. 동갑중에는 거의 꼴찌인데, 내 나이에 이런데 나오는 인간들은 대부분 상당히 빡시게 달리는 사람들이라서 그런것으로 생각된다.
달리기가 끝나고 며칠 후 사진이 올라왔다는 문자를 받고 싸이트를 찾았다. 진짜로 한명한명 다 찍은 사진이 있어서 반가웠는데… 단지 한장 다운로드를 받는데 5천원을 받는다. 5천원 내고 한장 다운받았다. 놀이공원 후룸라이드에서 사진찾으면서 돈 내는 기분이 조금.
이게 5천원… 뭐 그래도 이런 사진 구하지도 못할테니
여하튼 큰 무리없이 완주를 한 점은 만족. 거의 10년 만이니..
완주 기념샷
페이스나 전체 기록. 모두 약간은 불만족 스러웠다. 아무래도 인터벌 훈련을 통해서 기록상승을 노려봐야 겠다. 이날 이후 일주일 후 JTBC 10km를 뛰었고. 이제 올해는 더 뛰기 힘든 날씨가 되었다. 내년엔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해 봐야 겠다.
조금 아쉬운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