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로봇액션 – 아머드코어6 –

플래까지 프레이타임 63시간

 

플스1 시절부터 나름의 유명세를 가졌던 로봇액션게임 아머드코어. 플2때 잠깐 하다가 조작에 적응못하고 때려친후,  처음 제대로 접한 아머드코어. 플래티넘까지 63시간 걸렸다.

버츄얼온이라던가 등 로봇액션물을 꽤 재밋게 했지만, 제대로 만드는게 쉽지 않은지, 근래에 로봇액션물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고, 전통의 스리즈의 부활이라 꽤 즐겁게 플레이 했다. 기본적으로 로봇셋팅의 재미와 액션이 같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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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2각, 어깨 쌍니들, 짐버맨샷건, 플라즈마 라이플 셋팅.

로봇뽕으로 말하면 치사량에 가깝다. 로봇물로서는 진짜 뽕차는 연출들이 가득. 로봇1:1, 거대로봇과의 대결, 압도적으로 거대한 적의 출현, 거대 전함과의 함대전 등등.. 예전 플1,2때 도 비슷한 연출들이 있었지만, 거친 그래픽으로 실감되지 않던게 멋진 그래픽으로 만들어지는 연출이 감동적일 정도다.

대기권 밖에서의 1:1 배틀.

예전에 잠깐 했을때 조작에 적응못했었는데, 이번작은 조작이 꽤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물론 기체에 따란 조작적응은 필요하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편.

컨텐츠가 상당히 부족한게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은 미션제로 이루어지고, 회차를 돈다고 해서 그 미션이 더 많이 어려워지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새로운 미션이 나타나거나 원래 있던 미션이 좀 달라지는 방식이다. 한번 했던 미션의 난이도는 거의 그대로이고, 회차를 돌수록 유저의 업그레이드, 머신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므로, 개개인이 머신 셋팅 바꿔서 돌겠다고 하지 않는다면 딱히 회차를 많이 돌 성취감도 이유도 크게 안느껴진다. 진엔딩을 보려면 3회차를 돌아야 하는데, 3회차 이후 플래를 위해 전미션 S랭작을 하지 않는다면 크게 할게 없음.

거기서 더 아쉬워 지는게 PvsP. 원래 PvsP위주의 게임이 아니라고는 하나, 충분히 PvsP로 큰 컨텐츠를 만들수 있을꺼 같은데. 랭크도 없고, 1:다, 여러 다양한 팀전도 만들려면 만들수 있는거 같은데 없다는건 많이 아쉽다. PvsP만 더 잘 만들었어도 훨씬 오래 즐길수 있을텐데..그 외에도 협력미션이나 여러가지 네트워크적인면을 살릴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무것도 없다.

생각보다 셋팅만 잡히면 그렇게 어려운 게임은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특정 셋팅이 강요되는 면이 조금 있다. 너무 근접적 위주로 플레이 하게 되는 점은 좀 아쉽. 경략, 쌍니들, 짐버맨 샷건을 장비한 이후 모든 미션을 거의 같은 셋팅으로 밀어버릴수가 있었다.

그래도 현재 SF, 로봇물과 관련된 게임으로는 가장 탑레벨의 게임.로봇물 좋아하시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게임.

최후의 결전

데쓰 루프 – 끝없는 순환

디스아너드라는 꽤 히트한 게임을 만든 제작사로 유명한 아케인 스튜디오 에서 만든 게임이다. 평은 꽤 좋아서 해보고 싶었는데, 9월달 구독제에서 빠진다고 하여 플레이를 시작했다.

게임 내용은 제목처럼 루프물. 기억을 읽고 깨어난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쫓아오는 적을 피하면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루프를 어떻게 끊을지를 계속해서 찾는 어드벤처+슈팅 FPS. 전체적으로 볼때 는 슈팅 쪽 보다는 어드벤처 쪽의 이야기가 강하다.

나중에 밝혀지는 게임의 스토리는, 어떠한 실험으로 시간을 계속 되돌릴수 있는 지역 및 기술이 생겨서 부자들과 능력자들을 모아 그 섬에서 영원히 지낸다는 이야기. 근데 원래 의도인지 오류인지, 기억을 잃어버리고 영원히 하루를 산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수 없는 이야기다.

하루를 루프하는 것으로, 오전,정오,오후,밤을 시간챕터로 나누어서 플레이한다. 하루가 지나면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만, 무기나 능력은 유지할수 있어서 뒤로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어서 플레이는 점점 편해진다. 처음에는 일반인이지만 뒤로 갈수록 특수능력을 얻게 되어 초능력자가 되어 가는데 이런 부분은 디스아너드가 많이 생각나게 된다.

4구간을 4시간대에 따라 탐험하게 된다.

루프물이라서 계속 같은 맵들을 반복 플레이 해야 하나, 새로 얻는 정보들 덕에 묘하게 반복된다는 느낌보다는 계속 새로운 곳을 가게 되는 면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게임 디자인은 상당히 잘한 편이다.

이 게임 최대의 문제는 버그인데, 출시된지 꽤 된 상황에서 중간에 게임이 멈추는 버그같은 진행불가 버그가 남아 있다는건 이해하기 힘들 정도. 더우기 게임 자체가 중간 세이브가 없는 상황에서 중간에 버그걸려 멈추면 상당히 열받는다.

그래도 꽤 즐겁게 플래티넘 까지 해서 속편이 나오면 꽤 기대가 된다. 문제는 아케인 스튜디오가 2023년 게임패스 독점으로 내놓은 레드폴이 희대의 망작이 되어 버려서 과연 다음 작품이 잘 나올수 있을지 의문.

4년 걸려 세운 에바 초호기 PG

2016년 12월. 에바 초호기 PG가 꽤 싸게 나온적이 있었다. 건프라에는 별로 안땡기지만, 에바에는 꽤나 땡기는 성향상,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PG인데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질러서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묘하게 손이 안가고 중간에 조립하면서 왜 사람들이 절대 사지 말아야 하는 킷으로 얘기하는지를 처절하게 깨닫고, 더우기 근래에 사다모토의 미친 발언 땜에 에바 손절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완성될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은열이가 갑자기 저 큰 박스가 뭐냐고 물어서 … 내렸다가 조금 남아 있었던 하반신을 완성했다. 물론 이것저것 해서 완전히 완성은 아니였지만 이제 세워놓을수 있을 정도로 팔다리가 붙어 있기에 만들어서 장식장에 세워 놓아 봤다.

 

그냥 놔두면 크기 때문에 조금 있어 보이지만 사진 찍으니 더 없어 보인다.
어깨에서 나오는 led도 왜 저기서 나오는가 하는 느낌이..

내부의 고무관절 때문에 붙여 놓았고 연결해 놓았던 장갑들이 조금만 건들이면 알아서 부서지는 조악함.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는 관절. 뭔가 어설퍼 보이는 조형등… 이게 진짜 pg인가 싶을 정도의 마음만 드는,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은 키트다. 누구 말대로 이정도면 인제 2.0버전으로 pg가 나와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이딴걸 아직까지 팔고 있는게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사다모토 발언 이후 에바관련 물건을 사지는 않겠지만.

도서관방문기(핸드폰하나로..)

우리동네에는 미추홀도서관 이라는 도서관이 있다. 집에서 가기에 거리가 약간 애매모호하다. 걸어가기에는 약간 멈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차타고 가기에는 가까운. 내가 걸어가기에는 괜찮지만 아이들과 같이 걸어갈수 있을까 싶은 거리에 있다.

미추홀도서관

책을 가끔 빌릴일도 있고 행사가 있기도 해서 인터넷홈페이지에서 가입을 하려 하니, 예전에 가입된 번호가 있어서 직접 와서 해야만 한다고 한다. 미루다가 어제 도서관을 방문했다. 

가서 가입을 할려고 보니, 예전 대구에서 수성도서관에서 가입한 이력이 있어서 인터넷으로는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책을 대출하려면 주소지가 적힌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주민증에는 현재 주소지가 없다. 등본을 가져오라고 하는데 그러면 일찍 안내를 하던지. 좀 열이 받았다. 언제 또 다시 올지도 모르고. 그러다가 핸드폰으로 어찌 할수 없는가 보니, 정부24앱이 있다. 여기서 등본 발급 가능! 하지만 등본등은 프린터에서도 출력하는데 제한이 있는데… 하면서 보니 전자문서지갑 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다시 다운받고 설치하고 해야 하지만 발급받은 등본을 전자문서지갑 이라는 곳에 넣어서 보여줄수가 있었다. 이렇게 가입이 완료되었다.

발급받은 문서를 전자로 보관할수 있는 전자문서지갑 시스템

이제 다시 대출을 받으려고 하자.. 또다시 문제가 발생되었다. 대구에서 발급받은 도서대출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없으면 분실신고하고 재발급 받는데 또 몇칠이 걸린다고 한다. 여기서 또 한번 열이 받았는데… 다시 핸드폰에서 무슨 앱을 깔면 도서관카드를 대체할수 있다고 한다. 그 앱은 ‘리브로피아’ 뭔가 도서관들 통합앱인데.. 가입하고 어쩌고 저쩌고 시간은 걸렸지만 결국 전산으로 도서관 카드 발급을 마무리 하고, 은열이용 소피아공주 dvd를 하나 대출하는데 성공했다.

전화번호도, 주민번호도 있는데 데이터 연동해서 하는게 그리 어렵나 싶고, 이런데다 등본제출까지 해야하는지, 그럼 미리 안내를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좀 갑갑했다. 충분히 더 쉽게 할수 있는게 안된다는 느낌이였다. 하지만 결국은 또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게 다 해결되는걸 보면서 it연동은 나름 잘 되는거 같아서 복잡한 기분이였다.

여하튼 목적인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는 누가 빌려가서 빌리지 못했다. DVD는 예약도 안된다고 하니 돌아오는걸 앱으로 계속 체크해야겠다.

리브로피아 라는 도서관 앱은 UI는 별로지만 기능은 괜찮아 보인다. 

드롱기 커피메이커 KRECAM22.110b 구매 사용기

결혼하면서 전자동 커피머신을 구매했었다. 모델은 필립스 SAECO HD8750. 2013년 독일에서 직구 했었다. 지금은 직구가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고, 직구의 가장 큰 카테고리는 대형 TV지만, 2013년에는 커피머신 직구가 아주 유행했었다. 저때 한 50정도에 구매를 했었는데, 실제 국내 판매 제품은 100가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만으로 5년정도 썼다. 매일 먹으면서도 기계가 참 잘 버틴다고 한번씩 생각했었던 녀석인데… 올해 9월 갑자기 커피추출이 잘 되지 않았다.

2014년 1월부터 우리집의 커피를 담당하던 SAECO HD8750

필립스 AS에도 가져다 주었지만, 명확한 이유를 알수 없기에 보일러 부분을 전부다 교체해야 하고 그러면 새거 사는것 정도로 가격이 나오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장의 원인은 얼마전에 자체적으로 펌프를 국내용으로 교체했느데 그것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2019년 2월에 유럽형인 230v 50hz인 펌프를 220v에 60hz로 자가 교체 했었다. 하지만 그다지 변화는 없었음…

매일 커피를 몇잔씩 뽑아먹던 입장에서 커피 머신이 없으니 무척이나 불편했다. 하지만 전자동 커피머신, 특히나 saeco같은 경우는 요즘은 국내 정품이 특가로 가끔 뜨다 보니 무작정 사기도 그렇고 해서 특가를 기다리던중…

Saeco가 아닌 Delonghi(드롱기)에서 삼성카드+이마트 와 함께 이벤트 특가가 뜬 것이다!

이마트에 직접가서 물건을 사야 했는데, 부천중동이마트에 연락을 해보니 물건이 있어서 주문후 가지고 왔다.모델은 KRECAM22.110b. 가격은 428,900원. 차후에 VIP등록해서 받은 주전자를 4만5천원에 팔았으니 최종 가격은 383,900원 이라고 할수 있겠다.

드롱기 KRECAM22.110b. 드롱기의 최대 장점은 디자인이라고… 구매일은 2019.9.28.

사실, 필립스나 드롱기나 기기 자체의 성능은 대동소이하다고 들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기기를 바꾸고 나니 생각보다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일단 커피 추출의 맛이 더 좋다. HD8750의 커피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추출의 퀄리티가 훨씬 좋아졌다. HD8750의 경우 퍽에 물기가 상당히 많았고, 퍽 받침에도 항상 물이 흥건했었다. 원래 그런갑다 했는데.. 아무래도 펌프 자체가 유럽형이라서 그랬나 보다. 그렇다면 국내형으로 펌프를 바꿨는데도 왜 개선이 되지 않았나는 좀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여하튼, 22.110b의 퍽은 아주 건조하고 모양이 이쁘고 동그랗게 딱 떨어진다.

댕글댕글 건조한 퍽

퍽의 수분도와도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는데, HD8750같은 경우, 커피와 물이 나오는 추출구에 컵을 가져다 놓고 린스시 물을 항상 받아 버려도 항상 받침대에 물이 꽤 고여 있었고, 전체적으로 커피 찌꺼기가 많이 보였는데, 22.110b는 훨씬 깨끗하고 물도 고여 있지 않다. 

메뉴 역시, 설명서의 설명도 그렇고, 다이얼이 무엇을 뜻하는지 좀 알기 어려웠던 HD8750에 비해서, 간단히 에스프레소 1잔,2잔 과 아메리카노 1잔,2잔 이 표시되어 있는 22.110b가 훨씬 직관적이고 쓰기가 편하다.

거품을 내는 방식도, HD8750의 경우, 우유를 흡입해서 나시 뿜어주는데 거품의 퀄은 좋지만 이후 세척이 좀 부담되고 불안한 반면, 22.110b는 스팀을 쏴서 거품을 만들어서 거품 만드는건 좀 귀찮지만, 그 이후 세척쪽은 더 깔끔하게 가능하다. 우유거품이야 귀찮아서 거의 안만들게 확실하지만.

구매한 가격도 그렇고 이래저래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안 고장나고 오래오래 썼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