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두부전, 몸

비가 올려다가 마는 날씨. 비가 와서 그런지 그래도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오늘은 밀린 영화중, 시카리오 : 암살자들의 도시 를 봤다. 장르가 액션 스릴러 첩보물이라고 해야 할지. 주인공을 너무 연약하게 그린듯하다. 현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충분히 현실같은 이야기. 현실 아닌가? 멕시코가 정말 무서워 보인다. 요즘 높은분께서 자주 얘기하는 카르텔이 진짜로 존재하는곳.

전에 대구에 갔을때 첫째가 잘 먹은 계란두부부침을 해 봤다. 맛살에 당근에 계란에 마구 섞어서 어찌어찌 만들었는데 둘째가 참 안먹어서 힘들다. 미원사놓고 미원을 넣지 않은것도 원인일 지도. 다시 해봐야하나 참 반찬 만들기가 어렵다.

내 몸의 아픈곳은 허리인가 아니면 다른 근육인가. 다시 달리기를 해볼까 어떨까. 애매모호한 몸 상태다. 치닝디핑 레그레이즈를 쉬고 달리기만 다시 해볼까 어떨까.

스트리트 파이터6 며칠 쉬다가 오랜만에 했다. 주리로 하기가 참 어려운 느낌인데 결국 골드까지 왔다. 캐릭을 하나 더 팔까 싶은데 이게 또 주리도, 마농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거 같으니 바꾸기가 쉽지 않다.

7월, 장마, Nas, 허리, 테넷, 황우석 등등

7월초부터 장마라더니 비가 많이 온다. 자주 나오는 얘기지만, 예전 어릴때 처럼 주구장창 비가 오는게 아니라 내렸다 왔다를 반복한다. 안내려서 이게 뭔 장마인가 싶을때면 또 어김없이 비가 퍼붓는다. 애들 데려다 주려고 아침에 나올때 비가 안와서 그냥 나왔다가 쏟아져서 비맞은 생쥐꼴이 된게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주가 지나면 좀 괜찮으려나. 지렁이를 무서워하는(실제 하는걸 보면 혐오라는 담어가 어울리는거 같다.) 둘째 때문에 걷기가 힘들지경이다

허리

허리가 뻐근하다는 느낌이 지속되어서 달리기와 다른 운동들을 중단하고 있다. 별거 아니게 생각했는데 정선근 교수 유튜브를 보면서 좀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러닝을 거의 매일했어도 딱히 허리쪽은 신경안썼는데, 치딩디핑에서 하는 레그레이즈를 시작한게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그래도 불안한 면이 있다. 이번주 정도 걷기 말고 운동을 좀 쉬면서 스트레칭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

Nas하드추가

작년 7월에 사두었던 WD 외장하드 14tb를 Nas에 추가했다. 하드 점검 시켰더니 거의 이틀은 걸린듯 하다. 사진을 찍고 요즘은 영상도 찍고 그걸 두개로 나눠서 저장을 하니 생각보다 빨리 용량이 차는듯하다. 그래도 당분간 용량 걱정은 없지 않을까. 이런거 하나도 하는게 귀찮아 진다.

테넷

밀어놓은 영화들 보기로 테넷을 봤다. 2020년 영화니 그나마 최근영화다. 극장에서 봤으면 어땠을까. 보면서 약간 헷갈리는 장면들을 몇번 돌려봐서 인지 그렇게 까지 헷갈리는 영화는 아닌거 같았는데, 보고나서 무슨소린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은근 많은거 같다. 디테일은 좀 무시하고 전체적인 이야기를 봐야 이해가 잘 가는 영화인듯. 어차피 따지면 오류는 한도 끝도 없을꺼고.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것도 사토르 라는 악역이 시간차를 잘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보면 이해가 가긴하는데, 고속도로씬은 꽤나 헷갈린다. 놀란 감독의 영화를 보면 트릭이나 액션이나 구상은 꽤 멋지고 대단하지만, 최종적인 이야기를 결국 클래식한 경우가 많은거 같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황우석

넷플릭스에서 황우석 다큐를 봤다. 참 큰 사건이였고, 수의사로서, 그리고 거기에 관련된 사람을 얼핏 스쳐갔던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과는 더 관심을 가지는 사건이다. 다큐를 보면서 그리고 예전의 기억을 되돌려보면서, 나는 이 사건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부터도 의심이 들었다. 우리사회의 수많은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은 결론이 나면 대부분 한쪽이 악으로 판단되면서 세부적 이야기도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사건도 그런면이 있지 않나 한다. 몇몇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다큐를 보니 우리나라에서와 외부자의 시선에서 보는건 방향이 꽤 다른듯 하다. 물론 다큐 감독이 그때 한국에서 일어났던 일 자체를 잘 몰라서 그런면이 큰거 같지만.(이 다큐 최악의 부분은 진중권)

6월의 마지막, 곡성

6월의 마지막 날이다. 시간은 참 빨리 간다. 비도 오고 날더 더운 한주였다. 중간에 둘째가 사라져서 찾으러 다니는 일도 있었고.. 무릎상태가 약간 안좋은 느낌이 들어서 러닝도 자제했다. 페이스보다는 안아픈게 중요하지 좀 갑갑하지만.

밀어놓았던 영화 중 곡성을 보았다. 취향에 맞아서 꽤 재밋게 봤다. 전체적으로는 맥거핀 덩어리라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플스 구독제에서 고양이 게임인 Stray가 내려간다고 해서 플레이 시작. 

이제 7월이다.

대구, 스파이더맨

주말에 대구에 다녀왔다. 운전을 하는건 역시나 피곤한 일이다. 올라올때는 쉬면서 와서 그렇지만, 거의 6시간이 걸렸다. 

진짜 오랜만에 이랜드(예전이름 우방랜드. 마지막으로 방문한것도 우방랜드 때다)에 다녀왔다. 많이 바뀐거 같았지만 생각해보면 거의 변한게 없는듯. 탈거 기다리고 못타고 데리고 다니고.. 아이와 같이 오는 놀이공원은 힘든 곳이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고 왔다. 전편인 스파이더버스를 꽤나 재밋게 봐서 기대했고 영화는 좋았는데.. 2부작이란건 전혀 모르고 갔기에, 마지막의 다음회에 계속 이 나오니 너무나 황당했다. 사기당한 기분. 이 영화 주인공은 그웬이였다.

더 플래시

더 플래시

마블과 다르게 여러가지 면에서 욕을 먹던 DC가 제대로 만들었다는 평이 나오던 더 플래시를 보고 왔다. 영화는 잘 뽑혔다는 평이 있었지만, 주인공인 애즈라 밀러가 범죄자가 되는 바람에 개봉이 어렵지 않나 하는 얘기가 돌았지만 어찌되었건 개봉이 된 영화. 플래시가 시간여행을 할수 있게 되는것을 알게 되면서 과거로 돌아가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을 다룬, 히어로물과 시간여행이 합쳐진 이야기다.

히어로물의 관점

히어로물로서는 꽤 잘 빠졌다. 플래시 자체가 좀 미완성된 히어로의 느낌이다 보니 나머지 히어로들의 캐릭터들이 중요한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액션과 캐릭터가 꽤 잘 살아난다. 슈퍼걸은 모두가 다시 꼭 등장하기를 원하고, 배트맨도 이때까지의 배트맨 영화와 비교해서도 연출이 좋다. 솔직히 주인공은 배트맨이 아닌가 할 정도로 메인. 주인공인 플래시의 성장도 개연성있게 다뤄지는데..  엔딩이 다 망치는 느낌이..

배트맨도 나오고 슈퍼걸도 나오고 캐릭터도 좋고

시간여행물로서

시간여행을 다룬 다른 영화에서와 거의 비슷하게, 시간여행 능력을 얻은 주인공이 자신의 바꾸고 싶던 과거를 바꾸기 위해서 건드린 과거의 파편이 현재를 꼬아버리면서 그걸 다시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에는 나비효과로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시간선이 하나가 아니라 과거를 변화시키면서 멀티버스로 세계가 갈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멀티버스는 시간여행을 다룰때 꽤나 편리한 장치다. 작은 변화가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설정도, 동일인의 같은 시간대에 존재하는것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문제도 쉽게 해결해준다. 하지만 멀티버스설정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는데, 결국 과거를 바꾸는건 나의 세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세상의 많은 시간여행이야기들이 과거를 바꾸다가 많은 것을 망치고 결국은 자신을 희생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는 식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멀티버스가 되버리면 시간여행 자체가 나의 세상에 영향을 못끼치므로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멀티버스 이야기는 나의 세계에 다른 차원의 사람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으면 주인공은 의미없는 떠돌이 해결사가 될 뿐이니.) 이 영화에서 약간 아쉬운건, 멀티버스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했다는 점이다. 물론 배트맨이 설명을 해주고, 이미 멀티버스라는 개념이 히어로물에서 많이 다뤄줘서 크게 설명은 필요없지만, 후반부에 가서 갑자기 등장하는 변곡점 개념이 그 앞에서는 설명이 안되고 있다. 보통 과거를 바꿔어서 차원이 나눠지지만 그럴때 많이 등장하는 개념이, 어떤 큰 사건으로 인해 차원이나 시간선이 나눠고 작은 사건들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배트맨은 그냥 어떤 포인트가 있어서 갈라진다는 식의 이야기만 하고 넘어가는데, 후반부에 시간여행에서 자주 다뤄지는 루프(계속 과거로 돌아가서 빙빙도는)가 일어나게 되면서, 어떠한 사건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걸 알게 된다. 여기서 또다시 시간여행물에서 자주 쓰이는 타임패러독스(시간여행이 일어나야만 미래가 결정되는데, 그 미래가 결정되기 위해서는 미래에서 과거로 와야만 하는, 일의 선후관계가 뒤바뀌는 경우. 대표적으로 터미네이터)까지 적용시켜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대표적 타임패러독스와 변하지 않는 운명의 이야기. 터미네이터1. 루프물의 성향도 가지고 있다.

여기까지 와버리면 멀티버스와 같은 차원에서 동일인물들이 어디까지 존재할수 있는지(이 영화의 경우 중간에 무수한 루프를 하게 된다면, 무수하게 많은 플래시들이 존재하는 경우까지 나타날수 있을듯 한데) 그리고, 과연 그 차원에서의 내가 죽는다고 내가 죽는건지.. 이 방식의 해결은 진짜 무리수라고 느낀게, 급박한 상황이라 넘어갔지만 따지고 들어가면 이때까지의 시간여행 이론과 앞뒤가 안맞아지는게 아닌가.

제복부터 루프물이라는걸 보여주는 시간여행영화 루퍼. 꽤 재밋다. 플래시 마지막의 루프는 이 영화가 떠올랐다.

뭐 그렇게 얘기하면 결국 마지막의 그 행동으로 인한 여파도 지금까지의 영화전체랑은 완전히 말이 안되는 행동이니. 결론적으로 시간여행물로서의 플래시는, 수많은 시간여행물들에서 쓰인 수많은 장치들은 다 가져다 쓰면서 앞뒤가 좀 안맞긴 하지만 그래도 잘 섞어놓은 편이고, 그 많은 장치들을 다 따지만 앞뒤가 꽤 안맞긴 하지만.. 그래도 히어로물이니 이정도로 넘어가자. 정도라고 할수 있다.

볼만하지만..

히어로물로는 잘 만든편이고, 시간여행을 다룬 이야기로도 크게 나쁘지는 않은 편이였지만, 마지막의 엔딩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좀 크다. 주연배우인 에즈라 밀러의 문제와 엔딩의 문제 때문인지 평가가 좀 낮아지고 있고 흥행도 생각보다는 잘 안되고 있다고 한다. 감독이 무슨 의도로 엔딩을 이렇게 했는지 의문이 일어날 지경. 그래도 근래에 나온 DCEU 영화중은 제일 괜찮은 편이라서 이쪽을 좋아한다면 볼만하다고 생각된다. 이게 새로운 DCEU의 시작이 될지는 알수 없지만.

비와 무거운 몸, 그리고 던만추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려서 인지 몸이 꽤 무거웠다. 달리기도 쉬고 어쩌다가 먹기도 많이 먹고.

밀어놓은 영화중 하나인 어바웃타임 을 봤다. 시간여행설정으로 보면 이래저래 태클걸게 너무 많지만 어차피 그게 중요한 영화는 아니니.. 그렇다고 해도 자꾸 그런것만 눈에 들어오니, 감수성 부족한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는 영화인가 보다.

그리고… 드디어 던만추 18권이 이북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비가 온다. 더웠던 날씨도 꽤 시원해졌다. 올해 가족휴가지를 정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멀기도 멀고.

아침에 달리는데 몸이 꽤나 무거웠다. 몸에 힘도 없는 편이고. 내일은 좀 어떨려나. 비가 오면 뛰지는 못하겠지.

더 플래쉬

더 플래쉬

DC의 마지막희망이라는, 잘 뽑혔다고 하는 히어로 영화 더 플래쉬를 보고 왔다. 메인 주제는 시간여행과 멀티버스고 히어로 영화로는 은근 잘 뽑혔지만, 시간여행 SF로 보면 좀 애매하다. 엔딩때문에 말은 좀 많은듯.

스트리스파이터6. 마농으로 골드를 찍었다. 잡기캐가 나랑 맞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