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워 – 라그나로크 – (God of War – Ragnarok -) PS5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중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 God of War. PS4때의 명작이 PS4와 PS5로 후속작이 출시되었다. 보통은 출시된후 바로 게임을 하는 경우는 드문데 PS5로 나온것도 하고 싶고, 빨리 하고 팔아버리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바로 구매. 플레 따기까지 거의 한달이 걸렸다.시간은 66시간.

그래픽

그래픽은 훌룡하다. 성능모드로 4k 60프레임 지원. 30프레임으로 해봤는데 예전엔 어떻게 30프레임도 잘 견디고 했는지 이해가 안갈정도. 물론 PS4도 같이 출시해서 전보다 엄청 좋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전편의 그래픽이 워낙 좋았어서 크게 불만스럽지는 않다. 전작에서 크게 발전하지 않아서 불만이라는 사람들도 있는듯. 낀세대 게임들의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프레이야의 모델링이 상당히 맘에 안드는 부분. 신화를 그대로 따르지는 않는다고 하나 북유럽의 미의 여신인데 좀 더 신경을 쓰는게 낫지 않았을까..

특장점

PS5에서의 특장점은 무엇보다 듀얼센스의 지원으로 보인다. 듀얼센스의 세세한 진동이 훌룡하게 지원되고 있어, 4dx체험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가장 체험이 극대화 되는건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개썰매타기.

액션감각

액션은 전작에서도 상당히 완성된 상태라서 크게 변화는 없다. 특히 전작에서 중반 이후 얻게 되는 혼돈의 블레이드가 초반부터 가지고 있는 상태라서 리바이어던 도끼와 더불어서 두가지 무기를 번갈아가면서 쓰게 된다. 나중에 추가되는 창과 함께 무기는 세가지. 사실 다양한 무기와 기술이 있으면 결정장애가 생기는 편이라서 약간 부담이 되기도 했다. 다른 무기로 상태이상을 일으킨 상태에서 공격하면 데미지가 올라가게 되 있어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여러가지 무기를 바꿔쓰게 해 놓은 점은 전작보다 개선된 점으로 보였다.

최고의 스토리텔링과 연출

스토리텔링은 전작보다 가장 발전된 부분이라고 할수 있다. 약간은 밋밋하게 진행되었던 전작과 달리 인물들이 깊게 표현되고, 각각 인물들의 변화와 성장이 아주 잘 전달된다. 중간의 전혀 인식도 못했던 반전과 더불어, 신화적인 예언의 전달과 그것을 헤쳐나가는 신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이정도로 만들어낼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어찌보면 비슷한 주제를 다뤘던 라스트 오브 어스2와 비교하면 껍데기의 화려함만 가득하던 라오어2에 비해서 모두가 납득할 만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제작자의 실력이 너무나 탁월하다. 예전부터 갓오브워를 했던 팬이라면, 크레토스의 변화와 대사들이 훨씬 마음에 와닿을듯 하다.

GOTY는 밀렸지만..

2022년 후반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갖은 GOTY후보에 올랐지만, 엘든링에는 밀렸다. 아무래도 후속편이라서 오리지널리티가 밀린 점이 좀 크지 않을까. 액션은 몰라도 이정도의 스토리텔링적인 연출을 가져올 게임은 당분간 만나기 어려울꺼 같다. 퍼스트파티 게임이라서 인지 가격 하락이 꽤 있는데 그래서 더욱 부담없이 플레이 할수 있을듯 한데 아마 2년 정도 있으면 PSN구독제에 올라오지 않을까?

겨울러닝

올해 여름부터 시작한 야외 러닝. 겨울이 다가오면서 언제까지 달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이 되었으니 이제 야외 러닝은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어차피 달리면 더워지니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전 약간의 장비를 구입. 긴팔은 원래 있었고, 바람막이는 JTBC마라톤 전에 구입한 데카트론 칼렌지. 달릴때 시린손을 위해 데카트론 러닝장갑. 데카트론 브랜드는 써보니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 바람막이도 흰색이 품절이라서 검은색을 샀는데 흰색을 하나 더 살까 생각될 정도로 만족스럽다.

데카트론 칼렌지 바람막이. 가볍고 기능적. 모자까지 있어서 귀 시린것도 막을수 있다.

데카트론 칼렌지 베이릭 러닝 장갑. 엄지랑 검지로 스마트폰 조정도 가능. 얇지만 가벼워서 좋다.

긴팔입고 바람막이 입고, 12월 초까지 달려보니 겨울에도 달려볼만하다는걸 알게 되었다. 칼바람만 안불면 좀 추워도 큰 무리 없는듯. 하지만 12월 중반부터의 한파에는 견디지 못하여 중단. 낮에 영상인 날씨 정도면 계속 뛰어야 겠다.

러닝(20221114) – 인터벌

인터벌 트레이닝을 시도해 봤다. 오랜만의 전력질주는 너무 힘들었다. 예전 생각하면 전력질주의 스피드도 너무 떨어지고. 하다보면 나아지겠지. 테이핑도 하고 있지만 발등통증이 있는 상황이라서 당분간 쉬는게 나을꺼 같기도 하다.

JTBC 서울마라톤 10km

전에 송도마라톤과 비슷하게 신청한 JTBC마라톤. 사실 참가비가 꽤 세서 – 6만원 – 약간 망설였지만 어차피 날짜상 올해 뛸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생각되서 신청했다. 사은품은 러닝벨트, 암슬리브, 스포츠테이프, 그리고 핑크색 상의. 핑크색이 너무 눈에 띄인다는 점 빼고는 퀄리티들은 좋은편이다. 특히 러닝벨트는 크기에 비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10km코스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서 여의도에서 끝난다. 거기다가 시작은 아침 7시 30분.. 새벽부터 나가야 한다. 차를 타고 가려 하니 출발점과 시작점이 달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도착지점과 가까워 보이는 여의도2주차장에 차를 세우기로 하고 출발했다.

역시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한지 여의도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는데 러닝복 차림의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린다. 러닝복 입은 사람들 뒤만 따라가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준. 지하철을 타고 상암역으로 갔다.

내가 뛴 그룹은 B그룹. A부터 차례로 뛰었는데 뒤였음 기다리다가 힘들었을듯

코로나 이후 오랜만이라서 인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여러가지로 예전 생각도 나고.

바글바글

오랜만에 서울 시내를 뛰니 상당히 재밋었다. 올해는 이걸로 끝이지만 내년엔 기록단축을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0km에 크게 부담이 없으니 내년에 하프를 뛸수 있을꺼 같은 생각도 든다.

이번에도 1시간2분. 내년에는 1시간 내를 목표로..

건강검진

저번주 목요일에 했던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체중도 빼고 해서 이래저래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콜레스테롤(LDL)이 은근 높게 나왔다. 혈압도 약간.

먹는게 딱히 없어서 생각해 보면, 매일 먹는 버터커피가 좀 의심이 된다. 다이어트로 계속 먹어오던 방탄커피가 몸에 좀 안맞는거일수도 있다. 아침 식단을 견과류와 바나나로 바꿔봐야 겠다.

백령도 출장갔다 오니 상당히 피곤하다. 그럼에도 안자고 있으니 자업자득인가.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는 시디판 한번 사볼려 하니 물건 찾기가 아직도 어렵다. 인왕2가 은근 재밋어서 계속 하는 중.

2022인천송도국제마라톤 – 10km -근10년만의 10km달리기

다이어트를 하면서 올해 여름부터 달리기 위주로 운동을 해왔다. 회사에서 같이 하는 사람이 코로나도 끝났고 10km 마라톤 나가 보자고 해서 오랜만에 등록을 했다. JTBC마라톤과 인천송도국제마라톤. 10월 29일. 그날이 왔다.

돌아보니 2013년 9월 15일 아디다스 마라톤이 마지막이였으니 진짜 근 10년만에 달리는 10km였다. 결혼후 운동은 제대로 못하고 몸은 불었으니.. 그래도 몸 좀 줄여서 나갈수 있는 몸이 된건 다행이다. 이번에도 목표는 1시간 내.

기념품. 색깔과 디자인은 너무나 평이하지만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바지 주는건 특이하네.

코로나 이후 오랜만의 오프라인 마라톤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긴 했지만, 또 인천이라는 특성때문인지, 서울에서 하던 것 보다는 많이 오지는 않았다. 아는 사람도 한두명씩 만나고

10km 출발대기

초반 페이스는 평소보다 상당히 좋았지만 6km정도를 넘어가면서 급격히 힘들어졌다. 근력이 딸린다는 느낌보다는 폐활량이 딸리는 느낌. 조금만 더 하면 될꺼 같았는데 아쉬웠다. 최종 기록은 1시간 2분 19초. 동갑중에는 거의 꼴찌인데, 내 나이에 이런데 나오는 인간들은 대부분 상당히 빡시게 달리는 사람들이라서 그런것으로 생각된다.

달리기가 끝나고 며칠 후 사진이 올라왔다는 문자를 받고 싸이트를 찾았다. 진짜로 한명한명 다 찍은 사진이 있어서 반가웠는데… 단지 한장 다운로드를 받는데 5천원을 받는다. 5천원 내고 한장 다운받았다. 놀이공원 후룸라이드에서 사진찾으면서 돈 내는 기분이 조금.

이게 5천원… 뭐 그래도 이런 사진 구하지도 못할테니

여하튼 큰 무리없이 완주를 한 점은 만족. 거의 10년 만이니..

완주 기념샷

페이스나 전체 기록. 모두 약간은 불만족 스러웠다. 아무래도 인터벌 훈련을 통해서 기록상승을 노려봐야 겠다. 이날 이후 일주일 후 JTBC 10km를 뛰었고. 이제 올해는 더 뛰기 힘든 날씨가 되었다. 내년엔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해 봐야 겠다.

조금 아쉬운 기록

Ghost runner – 사이버닌자 체험

FPS라서 얼굴볼일은 타이틀화면에서 정도다

PS5에 여러가지 게임들을 설치하다가 우연히 2022년 3월인가에 무료료 뿌린 Ghostrunner를 설치했다. 우연이라고 한건 내가 이 게임을 골라서 설치한 기억이 없는데 화면에 보니 설치가 되어 있더라.. 아마 다른게임을 설치하려다가 잘못한거 같지만 그래도 설치된 김에 플레이를 한번 해봤다. 그런데 게임의 난이도가 엄청 났고, 그러다 보니 뭔가 오기로 계속 하게 된듯하다. 예전 PSN에서 무료로 뿌렸고 초반 난이도가 무시무시 했던 FURI랑 비슷한 느낌.

게임의 기본 배경은 사이버펑크+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이다. 이미 한번멸망한 후 재건된 사이버펑크기반의 세계관에서, 기계닌자인 주인공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FPS게임이다.

기본적으로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자주 나오는 칼든 사이버닌자.

사이버닌자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벽을타고 달리거나 공중에서 대쉬를 하거나 와이어로 공중을 돌아다기나거 할수 있고, 무기는 칼밖에 없어서 총을 사용하는 적에게 근접해서 칼질을 해야 한다. 그런데, 에너지는 단 하나. 말하자만 너도한방 나도한방 이라 잠깐의 방심으로 바로 죽음을 맞게 된다. 단지 죽자마자 바로 부활하과 자동체크포인트가 많아서 바로바로 재도전이 가능한 스피드한 전개가 가능하다. 주인공이 빠르게 움직여서 미션들을 해결해야 하는 게임의 방향과 꽤 어울리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예전에 FPS를 하면 어지러웠던적이 많았는데, 어찌된것인지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면서 화면이 어지러운데도 크게 어지럽지 않아서 즐겁게 할수 있었다. 물론 엄청난 어려움에 그냥 때려칠까 싶기도 했지만 하다보니 또 끝까지 가게 되는게 이런 하드코어 적 게임의 즐거움이 아닌가 하다.

그냥 한번 해보자고 시작했다가 플래까지 땄다. 액션은 꽤나 괜찮지만, 그외는 약간 애매하긴 했다. 이 게임을 하고 나니 비슷한 야마카시 류 FPS게임도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잉 라이트 라던가 등등.

이걸 어떻게 하라는거지?! 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스테이지…. 근데 결국 다 깨지긴 하더라

피곤의 주말

이번주는 묘하게 피곤이 풀리지 않았다. 그냥 피곤한게 문제가 아니라 몸에 힘이 아예 안들어가고 처지기만 했다. 우울증증상인거 같이 느껴질정도.. 거기다가 밤에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일요일 오후에 약간 잠이 드니 그래도 좀 회복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육체일지 정신일지.

회사주변에 변화로 여러가지 고민이 많다. 과연 계속 해야 하는것일까. 변화를 도전하면 어떤일이 생길지. 그 이후에 잘 할수 있을지. 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짜 모르겠다. 3년전에 했었어야 했던 것일까.

태풍이 오고 있다. 별일없이 지나가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