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과연 언제 엔딩을 볼수 있을런지?
도착!
과연 언제 엔딩을 볼수 있을런지?
전에 송도마라톤과 비슷하게 신청한 JTBC마라톤. 사실 참가비가 꽤 세서 – 6만원 – 약간 망설였지만 어차피 날짜상 올해 뛸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생각되서 신청했다. 사은품은 러닝벨트, 암슬리브, 스포츠테이프, 그리고 핑크색 상의. 핑크색이 너무 눈에 띄인다는 점 빼고는 퀄리티들은 좋은편이다. 특히 러닝벨트는 크기에 비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10km코스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서 여의도에서 끝난다. 거기다가 시작은 아침 7시 30분.. 새벽부터 나가야 한다. 차를 타고 가려 하니 출발점과 시작점이 달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도착지점과 가까워 보이는 여의도2주차장에 차를 세우기로 하고 출발했다.
역시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한지 여의도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는데 러닝복 차림의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린다. 러닝복 입은 사람들 뒤만 따라가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준. 지하철을 타고 상암역으로 갔다.
코로나 이후 오랜만이라서 인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여러가지로 예전 생각도 나고.
오랜만에 서울 시내를 뛰니 상당히 재밋었다. 올해는 이걸로 끝이지만 내년엔 기록단축을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0km에 크게 부담이 없으니 내년에 하프를 뛸수 있을꺼 같은 생각도 든다.
저번주 목요일에 했던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체중도 빼고 해서 이래저래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콜레스테롤(LDL)이 은근 높게 나왔다. 혈압도 약간.
먹는게 딱히 없어서 생각해 보면, 매일 먹는 버터커피가 좀 의심이 된다. 다이어트로 계속 먹어오던 방탄커피가 몸에 좀 안맞는거일수도 있다. 아침 식단을 견과류와 바나나로 바꿔봐야 겠다.
백령도 출장갔다 오니 상당히 피곤하다. 그럼에도 안자고 있으니 자업자득인가.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는 시디판 한번 사볼려 하니 물건 찾기가 아직도 어렵다. 인왕2가 은근 재밋어서 계속 하는 중.
다이어트를 하면서 올해 여름부터 달리기 위주로 운동을 해왔다. 회사에서 같이 하는 사람이 코로나도 끝났고 10km 마라톤 나가 보자고 해서 오랜만에 등록을 했다. JTBC마라톤과 인천송도국제마라톤. 10월 29일. 그날이 왔다.
돌아보니 2013년 9월 15일 아디다스 마라톤이 마지막이였으니 진짜 근 10년만에 달리는 10km였다. 결혼후 운동은 제대로 못하고 몸은 불었으니.. 그래도 몸 좀 줄여서 나갈수 있는 몸이 된건 다행이다. 이번에도 목표는 1시간 내.
코로나 이후 오랜만의 오프라인 마라톤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긴 했지만, 또 인천이라는 특성때문인지, 서울에서 하던 것 보다는 많이 오지는 않았다. 아는 사람도 한두명씩 만나고
초반 페이스는 평소보다 상당히 좋았지만 6km정도를 넘어가면서 급격히 힘들어졌다. 근력이 딸린다는 느낌보다는 폐활량이 딸리는 느낌. 조금만 더 하면 될꺼 같았는데 아쉬웠다. 최종 기록은 1시간 2분 19초. 동갑중에는 거의 꼴찌인데, 내 나이에 이런데 나오는 인간들은 대부분 상당히 빡시게 달리는 사람들이라서 그런것으로 생각된다.
달리기가 끝나고 며칠 후 사진이 올라왔다는 문자를 받고 싸이트를 찾았다. 진짜로 한명한명 다 찍은 사진이 있어서 반가웠는데… 단지 한장 다운로드를 받는데 5천원을 받는다. 5천원 내고 한장 다운받았다. 놀이공원 후룸라이드에서 사진찾으면서 돈 내는 기분이 조금.
여하튼 큰 무리없이 완주를 한 점은 만족. 거의 10년 만이니..
페이스나 전체 기록. 모두 약간은 불만족 스러웠다. 아무래도 인터벌 훈련을 통해서 기록상승을 노려봐야 겠다. 이날 이후 일주일 후 JTBC 10km를 뛰었고. 이제 올해는 더 뛰기 힘든 날씨가 되었다. 내년엔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해 봐야 겠다.
PS5에 여러가지 게임들을 설치하다가 우연히 2022년 3월인가에 무료료 뿌린 Ghostrunner를 설치했다. 우연이라고 한건 내가 이 게임을 골라서 설치한 기억이 없는데 화면에 보니 설치가 되어 있더라.. 아마 다른게임을 설치하려다가 잘못한거 같지만 그래도 설치된 김에 플레이를 한번 해봤다. 그런데 게임의 난이도가 엄청 났고, 그러다 보니 뭔가 오기로 계속 하게 된듯하다. 예전 PSN에서 무료로 뿌렸고 초반 난이도가 무시무시 했던 FURI랑 비슷한 느낌.
게임의 기본 배경은 사이버펑크+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이다. 이미 한번멸망한 후 재건된 사이버펑크기반의 세계관에서, 기계닌자인 주인공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FPS게임이다.
사이버닌자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벽을타고 달리거나 공중에서 대쉬를 하거나 와이어로 공중을 돌아다기나거 할수 있고, 무기는 칼밖에 없어서 총을 사용하는 적에게 근접해서 칼질을 해야 한다. 그런데, 에너지는 단 하나. 말하자만 너도한방 나도한방 이라 잠깐의 방심으로 바로 죽음을 맞게 된다. 단지 죽자마자 바로 부활하과 자동체크포인트가 많아서 바로바로 재도전이 가능한 스피드한 전개가 가능하다. 주인공이 빠르게 움직여서 미션들을 해결해야 하는 게임의 방향과 꽤 어울리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예전에 FPS를 하면 어지러웠던적이 많았는데, 어찌된것인지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면서 화면이 어지러운데도 크게 어지럽지 않아서 즐겁게 할수 있었다. 물론 엄청난 어려움에 그냥 때려칠까 싶기도 했지만 하다보니 또 끝까지 가게 되는게 이런 하드코어 적 게임의 즐거움이 아닌가 하다.
그냥 한번 해보자고 시작했다가 플래까지 땄다. 액션은 꽤나 괜찮지만, 그외는 약간 애매하긴 했다. 이 게임을 하고 나니 비슷한 야마카시 류 FPS게임도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잉 라이트 라던가 등등.
이번주는 묘하게 피곤이 풀리지 않았다. 그냥 피곤한게 문제가 아니라 몸에 힘이 아예 안들어가고 처지기만 했다. 우울증증상인거 같이 느껴질정도.. 거기다가 밤에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일요일 오후에 약간 잠이 드니 그래도 좀 회복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육체일지 정신일지.
회사주변에 변화로 여러가지 고민이 많다. 과연 계속 해야 하는것일까. 변화를 도전하면 어떤일이 생길지. 그 이후에 잘 할수 있을지. 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짜 모르겠다. 3년전에 했었어야 했던 것일까.
태풍이 오고 있다. 별일없이 지나가야 할텐데.
자주 보는 채널인 언더스탠딩에서 론스타 사태에 대한 정리를 해줬다.
론스타-외환은행 매각 사건에서 사람들이 크게 문제를 제기하는건, 첫째로 외환은행은 매각할 사태가 아니였는데 매각했다는것과, 론스타는 은행을 사면 안되는 ‘비금융주력자’인데도 허가를 해 주었다는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러한 일들이 큰 이권에 의한 부패한 권력층이 일으킨 사건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론스타가 제기를 한 문제는 국내에서 제기되는 저 문제와는 상관없이, 자신들이 HSBC에 5조9천억원에 매각을 하려 했는데 한국정부의 방해로 최종적으로 하나은행에 3조9천억원에 팔았으니 한국 정부에서 그 배상을 하라는 요청이다. 단순 계산만 하면 2조에 달하는 금액인데, 론스타는 이런 저런 비용을 더해서 6조라는 비용을 청구했다.
최종적으로 한국배상 2800억이 나온 상항
론스타가 원래 HSBC에 5조 9천억원에 매각을 하려 했으나 한국정부가 승인을 해주지 않아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라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우리나라의 승소. 그 이후 하나은행에 4조4천억원에 1차 계약을 하고 그 이후 정부의 강제매각으로 3조9천억원에 팔았다는건, 정부의 압박이 인정되었으나, 그 강제매각이 론스타가 외환은행 주가조작을 해서(유죄나옴) 그 책임도 있으니 깎아서 2800억만 인정해 주겠다. 가 재판의 결론이라고 한다.
정부에 우호적인 보수쪽에서는 6조->2800억 이니 엄청난 선방이다! 하며 칭송하는중이고.. 반대로 진보쪽에서는 무슨 재판에서 일부 승소면 일부 패소나 같은 말이지 뭐가 승소냐! 이러는 중인데, 사실 10년에 가까운 소송이라는게 한 정부에 귀속되는것도 아닌 마당에 양측에서 이런 주장을 벌이는건, 이 결과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와서 마치 자신이 엄청난 일을 한것같은 뉘양스로(누군가의 표현에 따르면 슈퍼맨이라도 된듯이) 발표를 하고 이의재기를 해서 승소를 할꺼라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여기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왜 저렇게 나서서 잘한것처럼 저러나 하는 이유를 보니, 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가조작 유죄를 자기가 만들었고, 그래서 이 만큼 이긴건 다 나때문이다를 엄청 어필하고 싶은게 이유가 아닌가 한다. 근래에 억눌려 있던게 터져나가는듯 해 보이기도 하고. 이의제기를 자신감 있게 하는건 진짜 자신이 있는지는 애매하다. 어차피 소송은 본인이 그 자리에 있을때 끝나지도 않을것이니.
개인적으로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 거대자본과 권력이 결탁한 사건이라고 어렴풋이 생각을 해 왔는데 정리된 이야기를 보면 꼭 그렇게만 볼 사건은 아닌, 참 많은것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그런 이야기들이 정치적으로 승화되면서 실체적인 진실은 사라져버린 근래의 사건들이 오버랩된다.
근래에 코리도라스 산란과 부화를 계기로 어항환경을 조금 바꿔볼까하고 몇가지를 시도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인 여과제 바꾸기. 오래 싸고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링 여과제를 나름 유명한 여과제인 에하임 섭스트라로 바꾸기를 시도했다.
1L소분해서 샀는데 생각보다 양이 작았다. 부피가 작은것도 하나의 영향일듯.
여튼 외부여과기에 1L를 전부 넣고 원래 쓰던 여과제를 넣고 닫았는데… 물이 샌다.
여과제를 상당히 덜어냈더니 괜찮았는데 잘 보니 또 물이 샌다. 그대로 잤으면 큰일날뻔했다. 안자고 일어나 한참을 이래저래 작업해 봤지만 계속 물이 세서, 여과제를 덜어냈더니 괜찮다. 결국 여과제 과다용량이 문제였던것. 여과제가 전보다 많이 들어갔으니 여과력은 좋아졌겠지?
지난주는 갑작스런 경조사가 많았다.
결혼할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나보다 한학번 빠른 선배가 결혼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안할꺼 같았는데, 이제와서.. 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있어 반가웠다.
반대로 갑작스럽게 아는 형의 부친상을 알게되서 다녀왔다. 이제 내 주변에서 점점 상이 많아질 나이라는게 실감이 되었다. 이제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을 보게 되겠지
오랜만에 연락이 온 친구에게는 우리집애들과 비슷한 나이의 아이가 아파서 큰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의 진로. 아이들의 진로. 미래. 여러가지를 고민하던 시기에 들린 여러가지 소식들로 약간 머리가 복잡해진다. 항상 다른걸 보고 있지만 그나마 별 일 없이 살고 있는게 아닐까. 무엇을 보고 어디로 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