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근래 최고 기록

2026년 3월 14일 토요일 기록

7km 6분대 아래. 매 1km들 전부 5분대로 찎었다. 이정도면 근 10년 안에 가장좋은기록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저번주에 최대심박수 테스트 해본다고 전력질주를 한 탓이 있을려나. 여하튼 이대로 가서 10km 1시간 내로 찍을수 있으면 좋겠다.

 

위쳐 소설 완독

꽤나 예전 위쳐3를 하고 나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원작소설. 예전에 초기 단편집인, 1,2권만 읽었다가 리디 셀렉트 구독하는 김에 전편을 모두 다 읽게 되었다. 권수로 하면 10권에 한편한편이 짧은 편은 아니라서 읽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위쳐 시리즈는 폴란드의 작가 안제이 사프코프스키가 집필한 환타지 물로, 폴란드에서는 국민소설급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이 크게 히트하면서 많이 알려졌지만, 그것에 비해서 책은 그렇게 잘 되지는 않은듯 하다. 한국에서 읽어봤다고 하는 사람은 꽤 드문듯.

긴 시리즈 지만, 난 긴 이야기가 시작되는 3권보다, 초기 단편집인 1,2권을 더 좋아한다. 위쳐라는 세계관을 잘 보여주기도 하고, 여러가지 동화를 비틀어 다루는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시리의 오래된피와 관련되서 수많은 권력과 암투가 벌어지는, 그리고 게임과 연결되는 본편의 이야기도 재밋지만, 후반부 특히 마지막 편인 ‘호수의 여인’ 에 와서는 작가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역량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우연한 사건에 기대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시간관계를 비튼다던지 하는 여러 서술트릭들도 스토리 전개에 대한 빈구멍을 메우기 위한 방편같이 느껴졌다. 뒤로 갈수록 설정이나 이야기의 중간과정을 일부러 빠뜨리고 모호하게 표현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다시 게임과 연결되는 여러가지 설정들을 찾아보는건 꽤 즐거운 일이였다. 위쳐 게임은 원작에 대한 굉장한 존중을 가지고, 깊은 이해도로 만들어져있지만, 또 여러가지 면에서 원작과는 다른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라서 여러가지 비교하면서 즐기는 맛이 있다.

꽤 긴 시리즈 지만, 위쳐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