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전했다. AWS에서 Cafe24로.
발단은 갑자기 날라온 청구서에 있다. 카드결제내역을 체크하다가 보니…11월3일에 아마존에서 국민카드로 13.79달러가 결제된 내역을 발견했다. 매달 AWS에서 0.6달러씩 나가던건 있는데 이건 뭐지.. 하고 봤더니, AWS무료 이용 1년이 끝나서 클라우드 비용이 나간 것이다. 처음에 AWS로 시작할때 1년 지나도 무료인걸로 생각(착각?)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였나 보다. 생각보다 큰 결제금액에 놀랐고, 매일 쓸수록 올라가는 비용때문에도 놀랐다.
백업, 비용, 매체이전(네이버?티스토리?)를 고민했지만, 역시 메이저 업체쪽으로 가는건 좀 맘에 들지 않았다. 네이버를 맘에 들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네이버 서비스를 쓰지 않는것도 아닌데 블로그만 거부하는건 좀 앞뒤가 맞지 않는거 같긴하나.. 여러가지 감성적 면에서 네이버로 가기는 싫었다. 워드프레스를 지원하는 호스트업체를 찾아본다. 가격이나 안정적인것을 생각하면 AWS 라이트세일 이 제일 나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래도 한달에 들어가는 가격을 좀 줄일려고 찾다보니… cafe24에서 월500 호스팅이 있는것을 발견했다.
Cafe24는 상당히 오래된 업체고 우리나라에서도 입지가 높다. 호스팅 순위 사이트에서 한비로에 이은 국내 2위이여서 안정성에서는 문제가 없을것으로 생각했다. 예전에 써보기도 했고. 거기다가 한달 500원의 호스팅 비용은 아주 매력적이였다. 물론 초기 셋팅비가 5000원이라서 aws라이트세일 몇달 두달정도 쓰는거랑 가격은 비슷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일단 Cafe24로 이전하기로 마음을 먹은 후, 500원짜리 호스팅(10G 광아우토반 Full SSD 절약형 이라는 아주 화려한 이름을 가졌다.)을 가입하고, AWS에서 쓰던 워드프레스 블로그 백업을 시도했다. 워드프레스는 설치형 블로그의 강점대로 이전이 자유롭다. 하지만 백업->복원 은 첨 해보는 작업이라서 찾아보니, Duplicator 라는 플러그인을 이용하면 쉽다고 한다. 정보는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였다.(워드프레스 사이트 이전하기 – Duplicator 플러그인 사용)
기본적으로 installer.php와 데이터압축파일을 새로만든 호스팅에 업로드 하고, installer.php를 실행하는것으로 작업이 마무리 된다. 하지만 시작부터 문제가 발생. 워드프레스를 설치한 상태에서 진행을 했더니 아무런 진행이 되지 않았다. 백업파일의 압축을 해제해서 넣어야 하는가 싶어서 전부 해제하고 넣었지만 여전히 진행되지 않았다. 그런데 또 FTP로 파일업로드를 하다 보니 더이상 올라가지를 않는다. 체크를 해보니 용량이 부족하다. 이럴수가. 내가 한 500원짜리 호스팅은 용량이 400mb인지 알았더니 웹에서 쓸수 있는 용량은 200mb였던 것이다. 사기당한 느낌이 들었지만 제대로 읽어보지 않는 내탓도 있었기에 어디다가 분노를 표시할 곳도 없었다.
별수없이 월 500원에서 월1,100원으로 업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역시 10G광아우토만FullSSD일반형이라는 쓸데없이 화려한 이름을 가지면서 웹사용량 500m는 주는 녀석이였다. 이녀석 역시 설치비를 받아 먹어서 6,600원을 뜯어간다. 설치비도 생각하면 1년은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duplicator를 시도한다. 이번에는 프로그램 설치까지 잘 되었다. php버전이 문제가 있다는 메세지에 다시 php버전을 바꾸고 끝까지 성공했다. 몇몇사진을 안나오는거 같지만 일단 별 문제없이 살아난것으로 보아 만족한다.
이제 g1nara도메인을 연결해야 하는데, cafe24에서 연결하려 하니 다른데 연결되 있는 도메인이라고 하면서 되지 않는다. 이건 또 고객상담을 해야 한다. 그래도 일단 백업 후 복구는 잘 된거 같으니 한고비는 넘었다.
11월7일 아침 도메인 연결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