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참관, 그리고

코로나가 끝나서 인지 이제 학부모수업참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게 되었다. 이번주 화요일 첫째와 둘째 모두 같은날. 2교시와 3교시 연속으로 수업참관을 하였다.

크게  특별한건 없는 수업참관 이였지만.. 둘째가 너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이 상한다. 다른 아이들과 다른 모습. 선생님과 얘기를 해보니, 혼자만 그런건 아니라는데.. 머리가 나쁘거나 발달이 늦은건 아니고, 단지 자기가 하기 싫어서 그러는거니 더 어떡해 하기도 어렵다. 괜찮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앞에 있으니 또 잔소리를 하게 된다.

월요일에 다녀온 성장검사도 걱정이고.. 걱정만 늘어간다.

P의 거짓말 – 체험판 –

한국의 네오위즈에서 개발중인것으로 화제인 게임 P의 거짓. 피노키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소울류 게임이다. 우리나라에서 근래에 온라인이 아닌 싱글위주의 제대로된 타이틀이 만들어진적이 별로 없어서 상당히 기대도 하지만, 그만큼 걱정도 많이 받고 있는 타이틀. 그 게임이 체험판을 공개해서 플레이 해 봤다.

모티브는 피노키오. 목재보단 태엽으로 움직이는 자동인형이라는 컨셉. 그래서 시계같은 심장이 몸에 들어가 있다.

비난하는 사람들은 블본 짝퉁이라고 하는 얘기가 많은데, 실제 플레이 감각은 블본하고 상당히 많이 다르다. 그저 초반 도시의 미장센이나 적캐릭터 모션은 비슷하다고 할수 있겠지만 그 외에는 글쎄. 장르적 유사성을 배꼈다고 평가하는건 무리일텐데.

어둑어둑한 분위기와 부서진 마을 분위기가 블본의 초반스테이지와 비슷해서 인지 블본과 비슷하다는 말이 나온다

체험판의 감상은 꽤 만족스럽다. 그래픽적으로는 맵은 넓지만, 뭔가 채워져 있는건 부족하다는 느낌이라 좀 아쉽고, 카메라 워킹이 좀 아쉽다. 플레이 감각은 블러드본의 스피디 함 보다는 다크소울식의 느릿느릿한 감성. 하지만 플레이 방식 자체가 회피보다는 가드와 패링 위주로 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서 긴장감이 상당하다. 패링 타이밍이 어렵다는 평도 많지만, 엇박이 심한편은 아니라서 그렇게 빡빡하다는 느낌은 아니였다. 반대로 패링이 아닌 회피 위주로는 대형보스들은 상당히 클리어 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고 느껴진다.

정확하게 가드했을때의 효과. 패링성공한다고 적이 튕겨나거나 바로 큰 데미지를 입힐수는 없지만, 이걸 쌓아가야 적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수 있어 익히지 않으면 게임을 풀어가기 어렵다. 방패가 따로 있지는 않은데.. 패링 타이밍을 더 좋게 해주는 칼자루 같은게 나올려나.

근래에 한국게임중 가장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분량이나 밸런스 문제만 없다면 현 상태로 나와도 메타80점은 넘을꺼 같다. 더구나 게임패스 데이원 게임이라서 플레이해볼 사람도 많으니. 이정도면 그냥 팔았으면 더 돈을 벌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 좀 아쉽지만, 제작사에서도 처음 나오는 싱글위주 게임이니 모험을 하기 어려웠을듯 하기도 하다.

로딩화면. 로딩이 너무 긴건 좀 수정해서 나와줬으면.. PS5라고는 믿을수 없을정도로 로딩이 길다.

발매는 9월달. 꽤 기대된다.

체험판 완료 6월 11일

 

바이오 하자드 7 – 새로운 시작 –

바이오하자드라는 게임은 참으로 오래된 IP다. 1편이 나온게 96년, 플레이스테이션 1이니. 거기다가 게임계의 역사적으로도 꽤나 의미가 깊다. 2D->3D로 게임계의 흐름자체가 바뀌게 되는 차세대게임기의 상황에서 3D로 제작된 공포게임이라는 면에서 역사적 가치를 가진다. 물론 이 전에 3D공포게임의 원조인 어둠속의 나홀로가 있었고, 바이오하자드가 상당부분 참고했다는 의견을 듣지만, 발매당시에 실사제작된 오프닝(지금와서 보면 B급과 촌티가 절절 흐르지만), 좀비들에 의한 공포, 깜짝놀라게 하는 점프스퀘어식 공포 – 여전히 바이오하자드1의 좀비견이 게임하면서 가장 놀랐던 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 그 이후에 수많은 아류작들을 만든, 굉장히 뛰어난 게임이였다.

이 게임이 나온게 1996년… 참 오래도 되었다.

그 이후로 여러 시리즈들이 나오고, 명작으로 평가받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근래에 와서는 좀 죽어가는 IP로 취급받던중.. 캠콥이 마음을 다잡고 완전히 새로 만들은 게임이 바이오하자드 7이다.  이 게임이 나온것도 벌써 2017년. 꽤 오래되었지만 PS5를 사면서 구독자들에게 제공되는게임이라서 해보게 되었다.

기본적으로는 원래의 TPS 액션게임인 바이오하자드가 FPS가 되면서, 아예 전 시리즈들하고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게임이 되버렸다. 1편에서는 호러게임이였으나 뒤로 갈수록 액션이 더해지면서 호러랑은 멀어지다가, 이번에는 아예 주인공을 일반인으로 바꾸고, FPS에 전투보다는 숨거나 도망가는 식으로 게임방식이 변해서 더해서 호러적인 분위기를 크게 풍기게 된다. 그러면서도 몇가지 스타일들을 보면 전작들을 전통을 따르는 것들이 있어서 흥미롭다.(허브라던지)

뭔가 전형적 미국 B급 호러 분위기. 영화라면 그저그랬겠지만 .. 무서워서 열씨미 도망가게 된다

전작들과 전혀 이어지지 않는 듯한 분위기의 시작 – B급 호러무비같은 분위기 – 이지만 최종적으로 이야기가 풀리면서는 전작의 이야기들과 이어지면서 역시 바이오하자드라는 느낌이 난다. 특히 과거의 캐릭터들이 나올때는 아주 반갑.

FPS보다는 TPS를 선호하는 취향때문에 그렇게 땡기지 않았지만, 실제 해보니 높은 평을 받은 이유도, 차기작이 발매된 이유도 잘 알수 있는 게임이였다. 차기작인 빌리지도 언젠가 할꺼 같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플래티넘완료 : 2022/10/7

디아블로4와 스트리트파이터6

6월초의 게임계를 크게 달아오르게 한 두개의 게임이 출시되었다. 무료 아저씨들의 추억과 사랑의 게임 디아블로4탄과, 격투게임의 시조새와 같은 스트리트파이터의 6탄.

디아블로는1,2,3다 했지만, 결론적으로 파밍뺑뺑이형 게임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것을 깨닫고 4는 그다지 할 마음이 없어서 사지 않았고.. 반대로 스트리트파이터6는 오랜만에 격투게임에 혼을 불살라보고자 질러버렸다. 게임가격이 꽤나 올랐다는걸 실감하면서.

화려한 그래픽과 복잡한 시스템으로 돌아온 스트리트파이터6는 꽤 만족스럽다. 주변에 하는 사람도 있고 해서 더 만족. 과연 이 게임의 평균연령은 어찌되는지도 궁금할정도. 삑사리의 향연인 현 상황에서 연습하면 많이 나아질려나. 현재 주 캐릭은 한국 캐릭터인 주리 로 하는중.

주말의 대구행

주말에 대구에 갔다 왔다. 아버지 생신. 어떻게 갔다왔는지 정신없이 지나간 주말이였다. 애들은 거기가서 하는것도 없는데 왜 간다면 좋아하는걸까.

이제 애들이 차를 오래 타도 괜찮아져서 장거리 부담이 적어졌다는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