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과 피곤함

우울감이 심하다. 그리고 우울하면 몸이 너무나 피곤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개학하고 그랬던게 좀 나아진다 싶었는데.. 다른 원인으로 바로 이러니 갑갑하다.

풀릴꺼 같지도 않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개학 후의 부적응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다. 방학동안 정신적으로 여유가 그다지 없이 지냈었는데 개학을 하고 나니 또 적응이 안된다. 뭔가 기묘한 우울감이 상당히 밀려오고 있다. 항상 그렇듯 우울감이 오면 몸도 굉장히 피곤해지고 풀리지가 않는다. 근래에 인간관계들이 잘 안되어서 더 우울해지고 있는거 같기도 하다. 주변사람들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만 삐걱대도 참지 못하는 느낌이다. 대면하지 않는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휴직중이라 남들에게 얘기해도 배부른 고민 취급 쯤으로 생각할듯 하다. 이 의미없게 느껴지는 기분들이 시간이 지나면 극복될수 있을려나.

지독한 감기

금요일부터 시작된 둘째의 감기. 항상 건강해서 병치레도 잘 안하던 아이가 열이 39도로 올라가고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끊임없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덱사의 교차투여. 3일째인 오늘이 되어서야 간신히 열이 오르는 간격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빨리 좀 나았으면.

오랜만의 글

여름 휴가 가족여행 후 대구에 머물렀다가 다시 인천으로 복귀. 그 이후 아이들의 방학인 상황이라 피로가 상당히 겹쳤던거 같다. 제정신을 못차리고 시간이 흘러간 기분이다. 더위가 심한것도 하나의 원인이지 않을까. 좀 괜찮아 져야 할텐데.

더 웨일

밀린 영화 보기 중 하나로 더 웨일을 봤다. 올해 아카데미의 남우주연상. 한정적 공간에서 거의 대사와 바뀌는 인물만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예전에 미이라로 잘나가던 배우인 브레든 프레이저가 완전히 망가진 상태로 열연을 해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실 미이라 때도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았지만 나름 액션스타가 이렇게 망가진건 참. 가족과 인간애. 한없는 긍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원작이 연극이라고 한다. 

성장호르몬 치료. 매일매일 우는 아이를 보는건 힘들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체중에 66kg대에 왔다. 몸바디의 변화는 잘 모르겠다.

엘리멘탈, 성장주사

주말에 가족이 모두 엘리멘탈을 보러 갔다. 원래는 첫째가 엄마랑 같이 보러 가기로 했는데, 둘째도 합류해서 다 같이. 생각해보면 다 같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러간건 처음이다. 나름 기념할 만한 날이다. 사진이라도 찍어놓을걸 그랬나.

영화는 꽤 재밋었다. 너무 직설적으로 이민자들을 표현한거 같긴하지만. 주인공인 엠버네 가족을 표현한 미장센은 중국풍의 느낌이 강하지만, 정서가 상당히 한국적이고, 감독 이름이 피터 손 이라는걸 보고 찾아봤더니 한국계였다. 아버지가 미국에 와서 과일가게를 했고, 본인이 애니메이터가 되는데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하니, 꽤나 자전적인 이야기였다. 아이들은 내용은 잘 이해 못하는듯 했으나 재밋었다고 하니 되었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작했다. 돈도 들고 하는것도 쉽지가 않다. 아이들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다.

SF6이야기. 마농으로 플래3성 까지 왔는데 쉽지가 않다. 다이아 갈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