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TV

55->27->46으로 왔더니 그다지 작아 보이지 않다.

이사오면서 내 실수로 망가져버린 LG55인치 티비를 대체하고자 여러가지 고민을 했다. 결국 새로 살건데 그렇다면 무엇을 살것인가..

직구티비로 실 구매 가격이 아주 낮아진 상황이긴 하지만, 근래의 TV쪾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고 신기술들이 적용되는 상황이라 급하지 않다면 신품을 사는게 망설여지기도 한다. OLED는 LG의 광저우공장과 더불어 파주공장의 가동과 함께 내년쯤에는 가격이 급락할것이 눈에 보이고, LCD역시 계속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다. 더우기 hdmi2.1이 이제 적용되고 있는데 이 부분역시 삼성은 적용되지 않고 있고, 적용한 LG쪽도 좀 의심스럽다. 그렇다고 27인치 모니터로 계속 버티기가 쉽지 않다.

중고로 하나 구매할까 보다가 2011년식 삼성 lcd 티비를 7만원에 판다는 사람이 있어 일요일에 가지고 왔다. 2011년식이면 사실 운없으면 언제 고장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쉽게 안팔리고 있었던거 같다. 46c632m1f 모델인데, 그당시는 고급형 모델이라 꽤 괜찮아 보였다.

집에 있던 스탠드에 어찌어찌 설치를 하니 꽤 괜찮다. hdmi-cec기능이 잘 작동해서 삼성 리모콘 하나로 다 조절도 가능할꺼 같다. btv는 좀 문제가 생겨서 as를 받기로 했다. 이놈이 한 2년 정도 버텨주기를..

주말의 키즈카페

더운 날이다. 태풍이 올라와서 그런지 상당히 습하고 불쾌도도 올라간다. 습도가 높아서 일까? 집안 온도도 올라간다. 실제 온도는 그 전과 별로 차이는 없는데..

에어콘을 틀었다. 온도가 금새 내려가는게 꽤 맘에 든다.

은열이의 리퀘스트로 다시 논현동의 점프스토리에 다녀왔다. 가격은 싸지만 좁고 큰 아이들이 많아서 그렇게 만족스러운 곳은 아니다. 은열이는 뭐가 맘에 든건지 잘은 모르겠다. 저녁도 먹고, 코스인 다이소까지 갔다가 집에 왔다.

수영복도 왔으니 내일은 분수에 가서 놀아볼까. 과연 은열이가 물에 들어갈까 모르겠다.

흘러간 사람

어제 저녁, 갑작스런 예전 정치인의 부고가 뉴스를 휩쓸었다. 정말 자살하고는 거리가 있어 보였던 정두언의 자살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항상 듣는 뉴스공장을 듣다고 문듣, 뉴스공장에서 정두언의 자살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 없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내가 잘못들었나 하고, 오후에 다시 한번 더 들어보았는데, 역시나, 전혀 언급이 없었다. 김어준은 예전부터 언론의 힘은 뉴스를 다루는데 있어서가 아니라 뉴스를 다루지 않는데 있다고 한 적이 있다. 물론, 언론이 모든 뉴스를 다뤄야 하는 것은 아니고, 뉴스를 선택하는데 자신들의 기준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의례적인 멘트, 단신조차 이야기 하지 않은것은 상당히 의도된것으로 보인다. 정두언의 죽음이 그렇게 까지 의도되어서 조정되어야 할 뉴스일까? 뉴스의 가치적인 면으로 본다면, 그 뉴스를 나름 중점있게 보도한 다른 언론사들은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언론일까? 뉴스공장의 스탠스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은 습도가 높고 날이 더웠다.

주말의 키즈카페

7월 중순.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인천 논현동에 있는 점프스토리라는 키즈카페에 다녀왔다. 다른 곳보다 여기를 고른 이유는…. 깜짝 놀랄만큼 싼 가격때문이였다. 2시간에 5천원이라는 기본 가격도 놀랍지만, 위메프에서 할인받으면 3천원이다.

가서 보니 역시 가격이 싼 만큼 시설은 좀 작은 편이였다. 하지만 건물 자체 주차도 무료고, 건물안에 식당도 많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많아서 상당히 괜찮았다. 은열이 한열이도 재밋게 놀았고. 무엇보다 주인 아저씨가 꽤나 열씨미 관리를 하시는 것으로 보였다. 밤 23시 까지 하시던데… 고생하시겠다 싶었다. 다 놀고 나온 후 주변에 있는 커다란 다이소에 들려서 구경하고 왔다.

주변에 보니 양떼목장이 있는 공원도 있다는데, 날이 너무 더워 가는건 힘들어서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날이 선선해지면 가보는것도 괜찮을듯 하다.

오랜만의 일상

블로그를 내버려둔지 너무 오래되었다.

인천에 복귀하고 3개월. 그후 6월부터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벌써 4주가 지나가고 있다. 시간은 너무나 빨리 가고, 마음에는 여유가 없다. 여전히 결정은 잘 한 것인지 한번씩 되새겨본다.

미뤄놨던 곳에 조금씩 일상을 기록해보자

인천 복귀… 그리고 영종도

3월4일자의 인사이동으로, 2017년 5월부터 시작된 1년 9개월간의 대구생활을 마치고 완전히 인천으로 복귀했다. 나의 원래 고향은 대구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복귀라는 단어는 인천에다가만 쓸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직장을 얻고 나서 계속 대구를 떠나 있었지만, 딱히 고향이라는 감각도,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근 10년만에 돌아와서 생활한 시간은, 왜 사람들이 고향을, 자신이 어릴때부터 살아왔던 공간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지, 희미하게 알게 해준 경험이였다. 모든것을, 골목하나하나를 몸이 알고 있다는 그런 감각. 아마 커서 생활한 공간에서는 절대 느낄수 없는 감각일 것이다.

이사는 이미 12월말에 마무리했고, 인사도 되어서 인천공항지역본부에 적을 두게 되었다. 대구에 살던 집이 정리가 안되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것도 2월 중순에 간신히 정리가 되어서 걱정을 덜었다. 쉬운 상황은 아니였지만 여하튼 결과가 좋으니 다 좋다는 느낌이다. 올라온건 좋지만, 직장이 둘다 영종도인데 영종도 바깥에서 사는건 또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선택이 옳았을까, 이제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있지만 정답은 있는 건지 알수가 없다.

이제 인천에 있던 집만 처리가 되면 집문제에 관한 짐을 덜어놓게 된다. 다음 선택은 무엇이 될지 여전히 머리속은 요즘의 하늘처럼 흐리다.

한국의 출산정책의 방향..?(feat 손에잡히는경제)

즐겨 듣는 방송중에 하나로 mbc의 ‘손에잡히는경제’가 있다. 예전부터 진행자가 많이 바뀌었지만, 이진우 기자가 한 이후로는 꽤 오랫동안 진행자가 바뀌지 않는다. 2011년 부터 했다고 하니 그 엄혹한 시대 였다고 불리는 동안에도 꾸준히 했다는 얘기다.

여하튼 라이브로 듣는 일은 없고 주로 팟캐스트로 다시 듣기를 하는데, 이번 주말 방송에 흥미로운 얘기가 나와서 올려본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2019년 02월 10일(일)
"자동차는 한때 대기오염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낮은 출산율 대책? 동아시아 퍼즐을 풀어야.."
http://www.podbbang.com/ch/75?e=22849348

이 방송의 주제 두번째, ‘낮은 출산율 대책’ 가 그 부분인데… 요약을 하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출산율은 전세계에서 가장 낮을 정도로 위험하다. 하지만, 결혼을 한 사람들의 출산율을 2를 넘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 결국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으니 출산율의 문제는 결혼을 안하는 것이라는 점. 딩크족이라고 언론에는 꽤 나오지만 데이터를 보면 딩크족을 선택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얘기다. 눈을 돌려 서구권을 보면, 여기도 역시 결혼을 잘 안한는데, 반대로 결혼을 안하고 애기를 낳는 경우가 많아서 결혼과 출산율의 상관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동양권의 사람들은 서양에 가서도 결혼을 해야 애기를 낳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문화적인 부분의 차이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한다. 결국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추진하려고 하는 미혼자의 출산지원은 출산율 상승에 그다지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방송에서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고민과, 아니면 미국 처럼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서 출산율을 올리는 방법(미국의 높은 출산율의 대부분은 가난한 히스페닉이라고 한다.)이 있다는 식의 얘기를 하고 마친다.

이 얘기를 볼때, 출산율을 올리려면 사람들을 결혼을 많이 하게 하는 쪽으로 정책을 잡아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건 우리 사회 하는 결혼이 너무 무겁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 아닌 가족과 가족의 결합. 그 위에 부과되는 너무 많은 의무. 시대가 너무나 빠르게 바뀌는 바람에 남아 있는 전근대적 전통들과 그런 전통이 맘에 들지 않는 젊은 세대. 단지 정책으로 바꿀수 있는 부분보다 더 뿌리깊어 보이는 사람들의 인식을 어떻게 바꿔나갈수 있을지 고민해본다.

이사와 계약

이사와 계약이 마무리 되었다.

2018년 12월26일 11시. 그전날부터 아침까지 준비를 한 셀프등기 서류를 들고 부동산으로 향했다. 11시가 약속이였지만, 재촉하는 전화가 온다. 대출, 돈계산, 계약서. 모두 부동산의 안내대로 처리했다. 등기를 할때 대출쪽과 같이 가야하는 것 때문에 결국 셀프등기는 못하고 대출쪽에서 등기를 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잘 된일이였다. 생애최초로 내 집이 생기는 절차를 마무리 했다. 이제 빚이 가득하다.

점심먹고 출발해 대구에 왔다. 저녁늦게까지 짐을 정리하고 차에 상당한 짐을 실었다. 다음날 27일 새벽 5시전에 기상해서 나머지 짐과 물고기를 통에 담에서 차에 실었다. 5시반부터 이삿짐 센터가 와서 일을 하는데 하는게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다. 좀 거칠었고. 결국 다 쌀수 있다더니 못싸서 추가 요금을 내고, 인천쪽에 사다리를 못쓰는 15층이였다는걸 내가 얘기 안했다면서 대구에서 예정되지 않게 사람을 한명 더 가야겠다고 한다. 돈을 더 내지는 않았지만 내가 기억하는거랑 상당히 다르게 얘기하는게 기분이 좀 나빴다.

10시쯤 출발해서 13시에 인천에 도착했다. 차에 일하는 아줌마 한분 태우고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14시부터 이삿짐을 넣었다. 이래저래 오래 걸렸고, 정품이 아닌 셀프로 올리려던 건조기는 실패했다. 정신없이 있다가 끝나고 보니 이삿짐 정리한 상태가 너무나 부실했다. 싸게 하긴 했지만 정말 맘에 안드는 이삿짐센터였다. 그 후 티비 따로 옮기다 티비가 고장나기고 하고..

이사 후 몇칠간 처가에 있으면서 왔다갔다 하면서 이삿짐을 정리했다. 그래도 몇칠하니 대충 마무리는 된듯 하다. 건조기도 정품으로 해서 2단으로 올렸다. 모든게 다 돈이다.

이제 대구에서 인사가 어떻게 될지가 가장 큰 문제다. 2월부터는 많은 것이 변화될텐데 괜찮겠지. 대구 집이 나가는게 급선무인데 걱정이다. 1월 중순계획때문에 1월초부터 계속 공항근무를 몰아서 하고 있다. 꽤나 힘든데 체력은 버텨주는 느낌이다. 집에 와서 육아를 하지 않는게 체력에 도움을 주고 있는듯…

기대하는 것들

집안일이 여러가지로 복잡하다

12월26일은 이제 이사를 해야 하는데 아직도 우리가 사는 집이 나가지를 않고 있다. 시간이 얼마 없는데 어찌될지 걱정이다. 결국 모든가 돈의 문제인가..

알고보니 이번에 이사가는 아파트안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생긴다. 국공립어린이집… 선택받은 사람만 들어갈수 있다는 꿈의 단어 아닌가! 거기다가 신청에 만5세반도 있다. 은열이 한열이 둘다 들어갈수 있다면 이상적일텐데…. 해서 생긴다는 어린이집에 전화를 해 봤다. 알아보니 아직 몇세 반까지 할지도 정해지지 않았고, 신청들어오는거 보면서 한다고 한다. 신청은 11일까지다. 둘다 신청해 놨는데, 첫날과 지금(12월8일)인 지금도 신청한 사람 수가 거의 변동이 없다. 한열이는 3번째, 은열이는 1번째인데 1명신청에 1번째인거 보니 은열이 나이대에 신청이 없나보다. 상황으로 볼때 은열이 나이때에 반이 생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한열이라도 되면 혼자라도 보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역시 같은데 보내는게 낫겠지. 말로만 듣던 국공립 들어갈수 있을까 하는 희망에 부풀었지만 아쉽다.

이러고 있는 참에 원래 내년 3월부터 들어갈수 있다던 꿈의보람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와서 12월말이나 내년초부터 갈수 있다는 소식이 왔다. 그나마 좋은 소식이다.

회사의 인사문제도 어떻게된 되었으면 좋겠는데. 언제 결정이 되서 사람이 바뀔지 참..

솔직히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빨리 좀 쉬고 싶다. 인사가 나면 쉬는것도 가능할지 어떨지는 알 수가 없다.

복기해봐야 소용없는 일이지만, 내가 2년간 내린 나름 큰 결정들이 과연 잘한 결정인지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지나감

11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다.

아직도 바쁘지만, 한 2주간은 묘하게 바뻤다. 집도 직장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계속 무슨 일이 벌어지는 느낌.

떨어지지 않는 감기는 그런 이유일 것이다.

그 11월도 다 갔다. 여유로울꺼 같은 12월도 이미 이런저런 일정들이 많이 잡혀 있다.

회사에서는 항상 사람들을 피고하게하는 어느 인물의 거취가

집에서는 우리 가족 다음에 들어올 다른 사람들의 거취가

빠르고, 만족스럽게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