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악화

병원가서 약먹고 꽤 좋아졌고, 월요일에도 통증이 안느껴질 정도였는데, 화요일 아침이 되니 갑자기 악화되고 엄청 부었다. 하필 또 선거날이라 병원도 못가고… 하는 병원을 찾아봐야 하나. 이래저래 걱정이네.

발등 인대 손상과 회복

이유는 알수 없이 갑자기 시작된 발등의 통증. 크게 다친 기억이 없는데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토요일 러닝때 부상을 입은게 아닌가 생각되는데 평소랑 크게 다르게 뛴것도 아니라서 의문점이 있다. 월요일이 되면서 그래도 좀 나아진거 같아서 걷기를 하고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목요일에 농장에 다녀 온 후 급속하게 통증이 악화되었다. 금요일을 버티고 토요일에 급히 병원을 다녀왔다. 진단은 인대염증. 다행히 어디 금이 갔거나 크게 다친거 같지는 않다고 했다. 시간이 없어 약만 받고 돌아왔다. 크게 움직이지 않고 약을 먹은 탓인지 꽤 많이 호전되었다. 어제까지는 절지 않고 걷기 힘들 지경이였는데 이제는 큰 통증없이 걸을 수 있다. 만을을 대비해서 파스도 붙였다. 생각해 보면 다친 상황인데도 좀 괜찮다고 다시 꽤 걸어다니고 한 것이 악화의 한 축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나이가 들어 인대나 관절이 예전보다 더 약해진 탓도 있을꺼고. 역시 아프면 쉬어야 하는게 만고의 진리였다.

한달 근무의 소회

1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3월 11일 복직을 했다. 강화발령이라 걱정했지만 어찌되었건 한달정도가 지나갔다. 다들 말했듯이 출퇴근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새벽에 출발을 하는데도 1시간 반 가까이 걸리고 저녁에는 2시간에 육박한다. 거기다가 집에 와서 육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 정신적으로도 꽤 몰린다. 한달이 지나니 그래도 길에 익숙해 지면서 출퇴근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꽤 줄긴 했지만, 하루 100km 가까이를 운전하니 육체적 데미지가 쌓이는 느낌이다. 하는 일은 예전에 하는 일과 비슷하고, 안하던 일들이 좀 있어서 아직은 적응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나 위에서 크게 압박은 없는 편이라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많지 않다. 역시 가장 큰 부분은 육체적스트레스와 쌓이는 피곤함이다. 집안 상황이 나아지면 좀 더 낫겠는데 사실은 집안 문제가 회사 문제보다 더 크다. 가화만사성이 괜히 나오는 얘기가 아니구나.

듄2

복직전에 보고 온 듄2

영상미도 그렇지만 사운드가 압도적이라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다. 진짜 보면서 ‘역시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해’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이 미국에서 굉장히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매니아 층 외에는 크게 유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영화가 개봉하니 엄청난 명작으로 추앙받는 듯한 분위기는 반지의 제왕 때와 꽤 유사하게 느껴진다. 흥행은 그만큰 안되고 있지만.

원작을 제대로 읽지 않은 입장에서도 1편보다 훨씬 좋았다. 듄 소설도 재판이 되고 ebook으로도 다 나온 상황이라 읽어보려 했는데 금액이 조금 부담된다. 어차피 쌓인 책도 많으니 한권씩 사봐야지. 3편은 언제 나올려나.

2024.3.6. 관람.

p.s. 예고편으로 나온 고질라 x 콩 : 뉴엠파이어 … 영화관 가서 봐야지.

 

2024년 새해의 시작

새해의 시작이다. 새학기가 시작전, 방학인 아이들. 다시 일하게될 나. 불안해서 마음을 놓을수 없는 집안상황. 이대로 밀고 나가야 하는건지 큰 변화를 줘야 하는건지. 난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정말 모르겠다. 차라리 그저 열심히 해서 해결될 답이 보인다면 좋겠지만..

고전SF의 매력 – 할란 엘리슨 걸작선

아이들 보는 유튜버를 쭉 보다 보면, 어린 나이대의 인터넷 트랜드가 뭔지 좀 알게되는데… 그중에 근래에 유행하는 것중 하나가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 라는 애니메이션이다.

파일럿 에피소드 하나 나온 상황인데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용을 검색하다가 보니 이 애니메이션이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I Have No Mouth, and I Must Stream)’ 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은 예전부터 꽤 보고 싶기도 하고, 검색해보니 작가의 모음집을 팔고 있어서 질러보았다. 이 시대의 고전SF라면 재미가 보장되 있기도 하고. SF들은 금새 절판되기 때문에 살수 있을 때 사는게 좋기도 하고.

이북으로 나와 있어서 이북으로 살까 했는데 종이책이 더 싼 상황이 되버려서 종이책으로 샀다. 

70-90년대 까지의 SF들을 읽고 있으면 미래를 얘기하지만 그 시대를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의 느낌이 있어 흥미롭다.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도 그렇고.

P의 거짓

플래티넘, 3회차까지 플레이시간 91시간

올해 6월달에 체험판을 만족스럽게 했던 P의 거짓. 한국게임으로서는 드물게 콘솔로 출시된 AAA급 대작으로 기대와 불안이 공존했던 그 게임이다.

기본적으로는 프롬의 소울장르의 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따른다. 모션이나 분위기도 비슷한 면이 있기에 안티들을 좀 만든면도 있긴 하나, 이정도의 장르적 유사성도 다 까면 세상에 만들수 있는게 있을까 싶다.

기본적으로는 적의 공격을 피하고 때리지만, 막을때 정확히 막는 퍼펙트가드라는 일종의 패리시스템이 적에게 큰 데미지를 입히는 기본시스템이 된다. 체험판에서, 가드만 할경우 디메리트 만이 존재해서, 퍼펙트가드를 실패할 경우 스트레스가 심해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 의견이 반영되서인지, 일반 가드를 할 경우에도 일정시간내 상대를 공격하면 체력이 복구되는 가드리게인 이라는 시스템이 반영되었다.

더해서 무기들을 분해서 칼날과 손잡이를 조합할수 있는 시스템도 꽤 괜찮았다. 기본적으로 속도가 느린 무기도 가벼운 손잡이를 달면 빨리 쓸 수 있어서 취향에 맞게 개조할수 있는 부분이나, 각각에 달린 특수 스킬을 따로 쓸 수 있어 조합하는 재미가 있다. 물론 성능에 집중한다면 언제나 조합은 정해지는 편이긴 하지만.

2회차의 메인무기로 쓴 쌍룡검. 이순신 장군검이다. 강공격 차지로 나가는 패링 손맛이 죽여줌.

쌍룡검 패링 이펙트

다른 게임의 마법에 해당하는 로봇팔인 ‘리전암’ 시스템도 꽤 잘만들어져 있다. 각각의 로봇팔을 교체하고 업그레이드 하면서 쓸수 있는데, 상황에 맞춰 사용을 잘 한다면 게임의 난이도가 많이 내려간다.

맨 초반에 얻을수 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강력한 리전암 인 퍼펫스트링. 일반필드 적들을 상대하기에는 필수다.

여러 소울류 게임들 중에서도 난이도 면에서 보면 좀 매운맛이기도 한데, 약간 시스템이 복잡하기 때문인 점도 거기에 한몫을 하는 느끼이다. 어떨때는 가드, 어떨때는 회피, 어떨때는 퍼펙트가드가 필요한때에 잘 맞추면 난이도가 많이 내려가는데 그걸 알기가 좀 쉽지가 않다. 거의 퍼펙트가드 위주로 게임을 하다가 나중에 보니, 가드와 회피가 생각보다 좋아서 놀라기도 했고.

소울류의 다른 게임이, 회차가 넘어가도 크게 무기나 개인이 업그레이드 하는 면이 없는 반면에, P의기관 이나 리전암의 풀업글을 위해서는 3,4회차 까지 돌게 되있어서 회차도는 맛이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본다. 풀업글 후 무쌍찍는것도 재밋다.

무엇보다 콘솔게임의 불모지라 불리는 한국에서 여러가지 면에서 굉장히 뛰어난 게임이 나왔다는 점이 놀랍다. 최적화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흥행도 잘되서 아마 곧 DLC나 후속작 이야기가 나올듯. 특히 엔딩에서의 후속작 떡밥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The Game Award에서 상을 못받은건 아쉽지만, 첫 국산게임이 후보로 올랐다는 점만으로도 대단한 일이긴 하다. 소울류에 크게 저항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꼭 해볼만한 게임이였다.

 

둘째의 첫 통깁스

나도 안해본 통깁스를 초딩1학년 여자아이가..

둘째 학원에서 갑자기 걸려온 전화. 손가락을 다친거 같은데 많이 붓었다고 한다. 보니 태권도 도장에서 다쳤는데, 그 다음 보습학원에서 보고 연락을 한걸로 보인다. 가보니 손가락이 좀 붓긴 했는데 잘 모르겠지만 아프다고 하니 주변에 있는 정형외과를 가 봤다.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의사가 골절일수도 있으니 큰 병원을 가보라고 해서 의뢰서를 들고 주변에 있는 병원을 갔다. 다행히 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있고 금요일 오후였지만 진료가 가능했다. 의사 소견으로 mri찍어봐야 된다고 해서 mri까지 찍었다. 보험이 안되니 가격이… 다행히 골절은 아니지만 인대손상이 있어 3주간은 통깁스를 해야 한다는 처방을 받았다.

3주간의 통깁스. 그래도 잘 나으면 좋은거겠지.

그래도 동네에 갈만한 병원들이 있어서 다행인듯

헌혈(96), 태권도 심사, P의 거짓과 호포웨

다리도 회복을 한겸 오랜만에 헌혈을 했다. 100번이 눈앞이다. 헌혈 기념품으로 다이소 상품권이 나오는건 처음인데 꽤 만족스럽니다.

둘째의 태권도 공개 심사. 생각보다 사람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려 좀 당황했다. 어릴때 생각해보면 짧은 편이지만.. 확실히 어릴때 보다 운동은 그렇게 강하게 하지 않는듯 하다.

P의 거짓을 3회차로 마무리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놓아놓았던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하기 시작하니 또 계속 하게 되는데.. 에일로이 외모가 생각보다 좀 플레이 하는데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