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그리고 배송오류

운동을 가는데 눈이 온다. 진눈깨비처럼, 비처럼 쏟아지던 눈은 오전에 그치고 다 녹아 버렸다. 흉통은 여전히 있지만 운동하고는 별 상관없는듯 하니 운동을 계속 하는게 나을듯 하다. 처음 시작때는 끝나고 나면 뻗고 그 다음날 운동하는게 거의 불가능했었던 몸이 한달 지났다고 이제 스파링 해도 꽤나 멀쩡하다. 

본부에 목요일에 보낸 서류가 아직도 안가서 보냈던 롯데택배와 계속 접촉을 했는데, 결국 물건 분실쪽으로 결론이 났다. 황당무개하다. 이런적은 처음이라… 롯데택배에 아주 안좋은 인상이남았다. 그냥 우체국 갈껄. 서류를 다시 만들어서 우체국에서 부쳤다. 잘 가겠지.

뭘 했는지 모르게 시간이 금새 간다.

12월의 시작

12월의 시작이다. 역시 12월이라서인지 갑작스럽게 추워진다.

흉골쪽?의 통증때문에 일주일 운동을 쉬었다. 어차피 운동을 쉰다고 크게 나아지는거 같지는 않으니 내일부터는 다시 나가봐야 겠다.

본부에 보낸 서류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자꾸 연락이 온다. 편의점 택배를 사용한게 패착인지… 담에는 꼭 우체국을 이용해야 겠다. 저번주 목요일에 보낸게 아직도 안가다니. 일어나자 마자 전화를 해야겠다.

이번주는 발표가 나는 주다. 어떻게 될 것인지..

드롱기 커피메이커 KRECAM22.110b 구매 사용기

결혼하면서 전자동 커피머신을 구매했었다. 모델은 필립스 SAECO HD8750. 2013년 독일에서 직구 했었다. 지금은 직구가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고, 직구의 가장 큰 카테고리는 대형 TV지만, 2013년에는 커피머신 직구가 아주 유행했었다. 저때 한 50정도에 구매를 했었는데, 실제 국내 판매 제품은 100가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만으로 5년정도 썼다. 매일 먹으면서도 기계가 참 잘 버틴다고 한번씩 생각했었던 녀석인데… 올해 9월 갑자기 커피추출이 잘 되지 않았다.

2014년 1월부터 우리집의 커피를 담당하던 SAECO HD8750

필립스 AS에도 가져다 주었지만, 명확한 이유를 알수 없기에 보일러 부분을 전부다 교체해야 하고 그러면 새거 사는것 정도로 가격이 나오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장의 원인은 얼마전에 자체적으로 펌프를 국내용으로 교체했느데 그것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2019년 2월에 유럽형인 230v 50hz인 펌프를 220v에 60hz로 자가 교체 했었다. 하지만 그다지 변화는 없었음…

매일 커피를 몇잔씩 뽑아먹던 입장에서 커피 머신이 없으니 무척이나 불편했다. 하지만 전자동 커피머신, 특히나 saeco같은 경우는 요즘은 국내 정품이 특가로 가끔 뜨다 보니 무작정 사기도 그렇고 해서 특가를 기다리던중…

Saeco가 아닌 Delonghi(드롱기)에서 삼성카드+이마트 와 함께 이벤트 특가가 뜬 것이다!

이마트에 직접가서 물건을 사야 했는데, 부천중동이마트에 연락을 해보니 물건이 있어서 주문후 가지고 왔다.모델은 KRECAM22.110b. 가격은 428,900원. 차후에 VIP등록해서 받은 주전자를 4만5천원에 팔았으니 최종 가격은 383,900원 이라고 할수 있겠다.

드롱기 KRECAM22.110b. 드롱기의 최대 장점은 디자인이라고… 구매일은 2019.9.28.

사실, 필립스나 드롱기나 기기 자체의 성능은 대동소이하다고 들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기기를 바꾸고 나니 생각보다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일단 커피 추출의 맛이 더 좋다. HD8750의 커피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추출의 퀄리티가 훨씬 좋아졌다. HD8750의 경우 퍽에 물기가 상당히 많았고, 퍽 받침에도 항상 물이 흥건했었다. 원래 그런갑다 했는데.. 아무래도 펌프 자체가 유럽형이라서 그랬나 보다. 그렇다면 국내형으로 펌프를 바꿨는데도 왜 개선이 되지 않았나는 좀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여하튼, 22.110b의 퍽은 아주 건조하고 모양이 이쁘고 동그랗게 딱 떨어진다.

댕글댕글 건조한 퍽

퍽의 수분도와도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는데, HD8750같은 경우, 커피와 물이 나오는 추출구에 컵을 가져다 놓고 린스시 물을 항상 받아 버려도 항상 받침대에 물이 꽤 고여 있었고, 전체적으로 커피 찌꺼기가 많이 보였는데, 22.110b는 훨씬 깨끗하고 물도 고여 있지 않다. 

메뉴 역시, 설명서의 설명도 그렇고, 다이얼이 무엇을 뜻하는지 좀 알기 어려웠던 HD8750에 비해서, 간단히 에스프레소 1잔,2잔 과 아메리카노 1잔,2잔 이 표시되어 있는 22.110b가 훨씬 직관적이고 쓰기가 편하다.

거품을 내는 방식도, HD8750의 경우, 우유를 흡입해서 나시 뿜어주는데 거품의 퀄은 좋지만 이후 세척이 좀 부담되고 불안한 반면, 22.110b는 스팀을 쏴서 거품을 만들어서 거품 만드는건 좀 귀찮지만, 그 이후 세척쪽은 더 깔끔하게 가능하다. 우유거품이야 귀찮아서 거의 안만들게 확실하지만.

구매한 가격도 그렇고 이래저래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안 고장나고 오래오래 썼으면..

지나가는 주말

언젠가 부터 주말은 버티고 지나간다는 느낌이 되버렸다. 이번 주말도 그렇게 잘 지나갔다.

오아시스라는 키즈카페겸 식당은 꽤 맘에 들었다. 키즈카페와 식당의 어중간한 경계선에서 두가지 다를 어느정도는 충족하고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물론 그 공간의 유지가 아마도 가족경영으로 이루어진 일인 다역의 산물인거 같긴 하지만. 다음에도 또 방문하게 될듯 하다.

육체.

내몸은 40대다.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 조금이라도 이상을 몸이 말하면 불안해지는 마음이 든다. 30대 중반.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몸을 다루다가 오랜 휴식을 하게 되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더욱더 조심하게 된다. 며칠 쉬었지만 여전히 느껴지는 흉곽의 통증. 운동을 하기 전부터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주짓수의 여파인지도 기억이 흐릿하지만, 게속 운동을 할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을 던져주기에는 충분하다. 이 통증은 근육통이 아닌 염증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좀 쉬면 나아질까. 나이가 들어서 거친 운동을 하는 선택자체의 문제일까. 조금 쉬어보자.

누군가의 죽음. 화제가 된 사람의 죽음. 죽음조차 다른 이야기와 사람들의 싸움의 소재가 되어버리는 죽음. 세상 모든것을 대결의 양상으로 바라보는 그 사람들은 본인들이 그 문제에 파묻혀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 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겠지. 차라리 본인들이 욕망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야기가 낫다. 본인들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쓸데없는 소모전은 정말로 피곤하다.

한열이의 거대공룡 사랑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몇칠전의 오메가3 논쟁으로 오메가3 함유 달걀을 사봤다. 달걀은 많이 먹으니깐 아이들에게도 좋겠지.

면접

면접의 날.

긴장감의 연속이다. 이런식의 면접은 이번이 첫 경험. 아마도 다시는 없지 않을까. 집단토론 면접은 실제 토론보다는 면접관에게 얘기하는 듯하는 거라 별 의미는 없어보이고, 개별면접도 말은 많이 했지만 어떨지.

여하튼 이제 끝이고 결과만을 기다린다. 상당히 피곤했다.

 

안개. 미추홀도서관.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수도권이 다 그랬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인천이 심하지 않았나 싶다. 영종도와 송도는 더 심했겠지. 오후가 되니 좀 개었다.

은열이 한열이 데리고 오랜만에 미추홀 도서관에 갔다. 빌릴려 했던 엉덩이탐정을 못빌리고 뒷공원에 산책을 하고 왔다. 날이 생각보다 따뜻했다. 

코타츠를 꺼내놓으니 안나오게 된다.

면접이 이제 겨우 3일남았다. 휴.

인적성

인적성을 보는날. 난생 처음 보는 시험에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성적으로 뭘 하는건 아니라고 하니.. 다른 사람들은 이런걸 자주 보는걸까.

LG건조기도 오고, 병원도 가고, 인적성도 보고 중간에 운동까지 했으니 참으로 바쁜 하루였다. 

5명중 1명이 떨어지는데 과연 누구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