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송도로 출퇴근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다. 집에서 가기에 거리가 애매모호 한데, 차를 타고 가거나, 지하철을 타고 가거나(지하철 역까지가 애매), 자전거를 타고 가는것도 가능할꺼 같았다. 특히 중간에 승기천을 통한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자출의 편의성이 좋을듯 하다.
그래서 겸사겸사 한번 송도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봤다.
구월동->송도
송도->구월동
계획대로 승기천을 따라서 라이딩. 편도 12.5km 정도 나온다. 갈때는 신호등에 꽤 걸려서인지 40분이 넘었고 올때는 40분 안에 도착했다. 승기천 자전거 도로에서도 평속 25-6정도 이상 올리기 쉽지 않다. 미니벨로여서 인지.. 로드바이크로 달리면 좀 더 빨라질까. 속도가 좀 아쉽다. 피곤하기도 할꺼 같고. 그래도 춥기 전까지 일주일에 몇번 정도는 자출이 가능할꺼 같다.
우리집에는 아이폰 se2가 세대가 있다. 아이들 용의 2대와 그 콘트롤 및 애플워치용의 내 아이폰 1대. 중고로 가격도 싸고, 성능에 문제도 없고 아이들 쓰기에 크기도 괜찮고 해서 꽤 만족스럽게 쓰고 있다. 아이들이 어릴때 부터 아이폰에 속하는게 조금 걸리긴 하지만.
처음에 아이들폰으로 아이폰se2를 선택할때 다른 기준도 있었지만, 부품이 구하기 쉬워서 자가 수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은것도 하나의 요인이였다. 처음부터 중고로 산것도 있지만 세대의 아이폰se2가 배터리를 보니 다들 70%대로 내려가 있어서 배터리 교체를 시도하기로 했다. 보통 80%아래로 내려가면 쓰는데 많이 불편하다던데 아이들이라서 아직 별얘기는 없었지만.
아이폰se2 배터리교체를 검색하면 배터리 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한국업체로는 픽스코리아가 유명하고, 중국업체로는 NOHON이 유명하다. 그 외에 상당히 많은 잡다한 업체들이 많다. 물론 가격차도 꽤 난다. 픽스코리아의 제품과 알리발 중국제품을 비교하면 가격차이는 두배차이 정도 난다. 그래도 아이들 꺼니 좀 비싸도 픽스코리아의 제품을 선택했다.
도착한 배터리를 가지고 주말에 작업을 시작했다. 잘 될까 여러가지로 걱정했지만, 유튜브에 픽스코리아를 위시해 여러곳에서 배터리 교체 영상이 올라와 있어서 도움을 꽤 받을수 있었다.
아이폰8 이지만 se2랑 거의 똑같다.
같이 온 수리공구. 액정을 들기위한 뽁뽁이. 액정 사이에 넣고 들어올리기 위한 헤나. 별드라이버랑 정밀드라이버. 핀셋. 교체하기 충분한 공구다
모델링 겸 작업용으로 사서 이번 작업할때 상당히 도움이 된 YOCTOSUN의 작업용 확대경
가장 긴장되는 첫 작업인 액정 들러올려 배터리 노출하기
픽스코리아 배터리로 교체 완료
처음이라 시간은 꽤 걸렸지만 결국 별 문제없이 두대가 교체를 완료했다. 가장 까다로웠던 건, 배터리 위아래에 붙어 있는 고정스티커를 떼어내는 작업이였다. 결국 억지로 힘으로 떼어낸게 반 제대로 떼어낸게 반이다. 떼어내다가 배터리에 약간 손상이 가서 연기가 나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아이폰이 중국생산이여서 인지, 배터리나 액정같은 부품들은 중국에서 싸게 구해 자가 수리가 가능한건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