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관리의 어려움

올해 3월 11일 복직 후 체중이 은근 늘었다. 집에서 식이를 꽤 조절하였고 운동도 계속 하고 있었지만, 회사에 오니 중간중간의 간식이나, 늘어난 식사량, 적응기간의 체력저하등으로 2-3kg이 늘어났다. 그러다가 발부상으로 1달 이상 운동을 안하니 갑자기 체중이 70이 되었다.

이후 한달가량 간식을 끊고 운동량도 다시 늘리고 했지만, 거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행동의 변화가 있는데도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니 갑갑했는데, 시간이 지나서인지, 아니면 오랜만에 꽤 오래 달려서 인지 체중이 조금 줄었다. 다시 운동량을 더 늘려서 체중을 더 줄여야 겠다.

정말 찌는건 쉽고 빼는건 많은 공이 들어간다.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인 언더스탠딩에 서울대 노년내과 의사인 정희원 교수가 나온 방송을 본 적이 있다. 노화와 관련된 이야기 였는데 꽤 흥미로웠다. 책을 한번 읽어 볼까 하다가 독서교육에 책이 있길래 선택해서 읽어보았다.

제목에서 말하는 것 처럼, 이 책은 노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의 초반부는 노화에 대한 정의, 그리고 무엇이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설명한다.

운동, 식이, 자세, 마음등을 통합적으로 설명하는데, 책의 내용 중 새롭게 받아들이게 된 것은 식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노화의 가속페달 역할을 하는 것은 인슐린과 mTOR인데, 인슐인은 당과 관련되고, mTOR는 성장촉진인자 라고 보면 된다. 사실 mTOR라는 것에 대해 이 책에서 처음 접해서 이것저것 조사를 해 봤지만 좀 어려운 편이였다. 결과적으로 mTOR를 억제함으로서(라파마이신 이라는 제제를 통해) 노화를 억제하는것은 어느정도 입증된 상황이고, mTOR를 과다하게 촉진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하는 식이와 활동이 하는 쪾이 좋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경우도 결국은 몸과 나이에 맞게 해야 한다는 점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를 알기가 어렵다.

식이에 관련된 점에서 상태와 나이에 따라 많은 것을 바꿔야 한다는 점도 놀랍지만, 현재 많이 팔리는 류신을 포함한 bcaa(가지사슬 아미노산)이 근감소증이 우려되는 노인이 아닌경우는 mTOR를 활성화 시키고 인슐린 방출도 증가시킬수 있어, 젊은사람들에게는 피하는게 좋다는 얘기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런저런 광고에도 나오고 운동 보충제로 많이 팔리는 류신이나 bcaa에 대해서, 별 생각없이 운동할때 먹으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은 후 찾아보니, 실제 보충할 필요성이나 운동시 먹어야 할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더우기 mTOR활성화로 노화가 촉진될수도 있다면 몸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물질이라니.

책을 읽고 생활에 조금의 변화를 주기로 했다. 그동안 해오다가 복직을 하면서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아침을 거르는 간헐적 단식을 다시 하고, 아침에 먹는 커피에 MCT오일은 첨가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예전에 했던 방탄커피는 간헐적 단식과도 어울리지 않고, 아무리 봐도 버터의 지방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과다 칼로리는 몸에 좋지 않아 보인다. 집에 있는 bcaa보충제는 처분하고, 단백질 보충제도 식물성으로 바꿀 예정이다. 근력운동도 예전보다 좀 더 늘리려고 한다.

근감소증이 오는 나이와 그에 맞는 식단을 언제 쯤 해야 하는가는 또 다른 과제이다. 무엇보다, 어떤 보충제나 식단이건, 별다른 근거 없이 그저 따라하거나 먹는건 지양해야 겠다는 것을 다짐해 보게 된다.

철권8 의자단 된 이후 감성(Feat 스파6 다이아2성)

철권8 지르고 샤오유로 꽤 열심히 해서, 철권단수의 하나의 기준인 의자단(18,19,20단. 이때 이름에 황제 제 자가 붙고, 영어로는 ruler가 되며, 그림에 의자가 들어가서 의자단이라고 불린다.)까지 올라왔다. 그래도 의자단정도 되면 철권 좀 한다는 평을 들을수 있다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게 좀 그렇다.

내 캐릭에 대한 이해는 어느정도 있는 상대 캐릭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그냥 쌍방이 치고 박다가 우다다 때려서 이기는게 대부분. 상대도 내 캐릭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잘 모르다가 맞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나도 그렇게 지는 경우가 많고. 이 이상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른 캐릭터들의 기술과 프레임 이득기들, 반격상황을 숙지해야만 할듯하다. 그렇게 까지 공부해야 하나? 싶은 마음. 의자단 정도가 스파의 다이아 급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플래티넘 급 정도 되는거 같다.

철권을 잠시 놓고 오랜만에 스트리트 파이터6를 잡아봤다. 근래에 들어간 채팅방에서 대회도 하고 했는데 한지 오래되니 기술도 버튼위치까지도 헷갈려서 감을 좀 살려볼까하고 다시 시작했다. 예전 플래5에서 다이아 갈때 너무 고생을 해서 다이아 찍고 랭매를 아예돌리지 않았는데, 한번 해볼까 하고 해보니 다이아 랭매가 생각보다 할 만 하다. 어찌어찌 다이아2성까지 찍었다. 플래급에서는 그냥 막 이득기술로 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당황할 때가 많았는데 다이아 이상급은 막 지르는 사람도 잘 없고 서로 기본기랑 거리싸움 심리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재밋는 느낌이다. 내가 고수가 된것만 같은 느낌도 들고.

스파6 시즌1의 추가캐는 고우키 말고는 크게 땡기지 않았는데, 시즌2는 예전 주캐였던 장군님도 나오고, 테리랑 마이도 나와서 시즌패스를 질러야 하나 하고 있다.

장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