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7월초부터 장마라더니 비가 많이 온다. 자주 나오는 얘기지만, 예전 어릴때 처럼 주구장창 비가 오는게 아니라 내렸다 왔다를 반복한다. 안내려서 이게 뭔 장마인가 싶을때면 또 어김없이 비가 퍼붓는다. 애들 데려다 주려고 아침에 나올때 비가 안와서 그냥 나왔다가 쏟아져서 비맞은 생쥐꼴이 된게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주가 지나면 좀 괜찮으려나. 지렁이를 무서워하는(실제 하는걸 보면 혐오라는 담어가 어울리는거 같다.) 둘째 때문에 걷기가 힘들지경이다
허리
허리가 뻐근하다는 느낌이 지속되어서 달리기와 다른 운동들을 중단하고 있다. 별거 아니게 생각했는데 정선근 교수 유튜브를 보면서 좀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러닝을 거의 매일했어도 딱히 허리쪽은 신경안썼는데, 치딩디핑에서 하는 레그레이즈를 시작한게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그래도 불안한 면이 있다. 이번주 정도 걷기 말고 운동을 좀 쉬면서 스트레칭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
Nas하드추가
작년 7월에 사두었던 WD 외장하드 14tb를 Nas에 추가했다. 하드 점검 시켰더니 거의 이틀은 걸린듯 하다. 사진을 찍고 요즘은 영상도 찍고 그걸 두개로 나눠서 저장을 하니 생각보다 빨리 용량이 차는듯하다. 그래도 당분간 용량 걱정은 없지 않을까. 이런거 하나도 하는게 귀찮아 진다.
테넷
밀어놓은 영화들 보기로 테넷을 봤다. 2020년 영화니 그나마 최근영화다. 극장에서 봤으면 어땠을까. 보면서 약간 헷갈리는 장면들을 몇번 돌려봐서 인지 그렇게 까지 헷갈리는 영화는 아닌거 같았는데, 보고나서 무슨소린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은근 많은거 같다. 디테일은 좀 무시하고 전체적인 이야기를 봐야 이해가 잘 가는 영화인듯. 어차피 따지면 오류는 한도 끝도 없을꺼고.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것도 사토르 라는 악역이 시간차를 잘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보면 이해가 가긴하는데, 고속도로씬은 꽤나 헷갈린다. 놀란 감독의 영화를 보면 트릭이나 액션이나 구상은 꽤 멋지고 대단하지만, 최종적인 이야기를 결국 클래식한 경우가 많은거 같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황우석
넷플릭스에서 황우석 다큐를 봤다. 참 큰 사건이였고, 수의사로서, 그리고 거기에 관련된 사람을 얼핏 스쳐갔던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과는 더 관심을 가지는 사건이다. 다큐를 보면서 그리고 예전의 기억을 되돌려보면서, 나는 이 사건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부터도 의심이 들었다. 우리사회의 수많은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은 결론이 나면 대부분 한쪽이 악으로 판단되면서 세부적 이야기도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사건도 그런면이 있지 않나 한다. 몇몇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다큐를 보니 우리나라에서와 외부자의 시선에서 보는건 방향이 꽤 다른듯 하다. 물론 다큐 감독이 그때 한국에서 일어났던 일 자체를 잘 몰라서 그런면이 큰거 같지만.(이 다큐 최악의 부분은 진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