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주말

언젠가 부터 주말은 버티고 지나간다는 느낌이 되버렸다. 이번 주말도 그렇게 잘 지나갔다.

오아시스라는 키즈카페겸 식당은 꽤 맘에 들었다. 키즈카페와 식당의 어중간한 경계선에서 두가지 다를 어느정도는 충족하고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물론 그 공간의 유지가 아마도 가족경영으로 이루어진 일인 다역의 산물인거 같긴 하지만. 다음에도 또 방문하게 될듯 하다.

육체.

내몸은 40대다.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 조금이라도 이상을 몸이 말하면 불안해지는 마음이 든다. 30대 중반.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몸을 다루다가 오랜 휴식을 하게 되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더욱더 조심하게 된다. 며칠 쉬었지만 여전히 느껴지는 흉곽의 통증. 운동을 하기 전부터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주짓수의 여파인지도 기억이 흐릿하지만, 게속 운동을 할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을 던져주기에는 충분하다. 이 통증은 근육통이 아닌 염증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좀 쉬면 나아질까. 나이가 들어서 거친 운동을 하는 선택자체의 문제일까. 조금 쉬어보자.

누군가의 죽음. 화제가 된 사람의 죽음. 죽음조차 다른 이야기와 사람들의 싸움의 소재가 되어버리는 죽음. 세상 모든것을 대결의 양상으로 바라보는 그 사람들은 본인들이 그 문제에 파묻혀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 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겠지. 차라리 본인들이 욕망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야기가 낫다. 본인들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쓸데없는 소모전은 정말로 피곤하다.

한열이의 거대공룡 사랑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몇칠전의 오메가3 논쟁으로 오메가3 함유 달걀을 사봤다. 달걀은 많이 먹으니깐 아이들에게도 좋겠지.

면접

면접의 날.

긴장감의 연속이다. 이런식의 면접은 이번이 첫 경험. 아마도 다시는 없지 않을까. 집단토론 면접은 실제 토론보다는 면접관에게 얘기하는 듯하는 거라 별 의미는 없어보이고, 개별면접도 말은 많이 했지만 어떨지.

여하튼 이제 끝이고 결과만을 기다린다. 상당히 피곤했다.

 

안개. 미추홀도서관.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수도권이 다 그랬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인천이 심하지 않았나 싶다. 영종도와 송도는 더 심했겠지. 오후가 되니 좀 개었다.

은열이 한열이 데리고 오랜만에 미추홀 도서관에 갔다. 빌릴려 했던 엉덩이탐정을 못빌리고 뒷공원에 산책을 하고 왔다. 날이 생각보다 따뜻했다. 

코타츠를 꺼내놓으니 안나오게 된다.

면접이 이제 겨우 3일남았다. 휴.

인적성

인적성을 보는날. 난생 처음 보는 시험에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성적으로 뭘 하는건 아니라고 하니.. 다른 사람들은 이런걸 자주 보는걸까.

LG건조기도 오고, 병원도 가고, 인적성도 보고 중간에 운동까지 했으니 참으로 바쁜 하루였다. 

5명중 1명이 떨어지는데 과연 누구일지..

정리

그동안 미뤄놨던 사진정리를 했다. 정말 손으로 하는 노가다 작업이고, 하나하나 맞춰가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피곤하지만, 일이 걸림돌 없이 부드럽게 진행되면 자꾸자꾸 하게 된다.

운동은 하루 쉬었다. 근육통이 꽤 있다. 하루쉰다고 회복되지는 않을꺼 같지만.. 그렇다고 무리하게 해서 좋을것은 없을것이다. 

LG건조기 입고

우리집 건조기는 LG다. 건조기로 독보적 1위를 구축하던 LG는… 올해 중반부터 불거진 콘덴서 먼지 점유율이 훅 빠지고 있다. 어차피 쓰던 사람은 어찌 하긴 힘들고, 어떻게 고쳐준다고 하니 10월 14일 AS를 접수했다.

“LG건조기 먼지,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원인” 145만대 전량 수리

첨에는 올해 12월13일에나 가능하다던 접수 as가 무슨일인지 갑자기 연락이 와서 빨리 된다고 한다. 전화를 해보니 일단 상태를 보고 업그레이드 – 수동세척기능 추가 정도 인듯 하다 – 하는걸로 끝내는 분위기라서, 새로 나온 부속품으로 교체는 안되냐고 하니, 그렇다고 하면 공장입고를 해야 한다고 한다. 말 안하면 그냥 업그레이드로 치우는 분위기인듯…. 일처리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 일단 부품교체를 원한다고 하니 와서 보고 공장입고 날자를 잡아준다고 한다.

11월 4일 월요일. 기사가 와서 대충 보고 입고 날자를 잡는다. 제일 빠른게 11월 8일 금요일이라고 해서 주말에도 작업하냐고 물어보니 주말은 하지 않는단다. 월요일에 입고해달라고 요청했다.

11월11일 월요일. 아침에 연락이 와서 오후 4시경에 온다고 한다. 전화는 하고 올줄 알았는데 4시 정도 되어서 바로 집으로 왔다. 남자 둘이 와서 건조기를 가지고 갔다. 10분도 안걸린듯 하다. 애들 옷 때문에 건조기는 필수품인데 빨리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 첨부터 잘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여러모로 아쉽다. 


11월14일 목요일. 아침 연락후 11시 30분경 설치원료. 리모콘이 안온지 알고 헤멨는데 아래에 있던 세탁기에 있었다. 통살균과 콘덴서 세척기능이 생겼다고 한다. 괜찮겠지.

통살균/콘덴서관리 추가. 각각 3시간.1시간 코스다.

주말의 키즈카페

애들을 데리고 자주 가는 동네 키즈카페를 다녀왔다. 구월동의 쁘띠몽드. 은열이는 자전거를 탔다. 오늘이 가장 오래탄 날이다. 이제 주말에 어디를 갈지 좀 더 생각해 봐야 겠다.

새벽에 토했던 한열이는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은듯 해서 다행이다.

비가 온다. 주말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