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송도마라톤과 비슷하게 신청한 JTBC마라톤. 사실 참가비가 꽤 세서 – 6만원 – 약간 망설였지만 어차피 날짜상 올해 뛸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생각되서 신청했다. 사은품은 러닝벨트, 암슬리브, 스포츠테이프, 그리고 핑크색 상의. 핑크색이 너무 눈에 띄인다는 점 빼고는 퀄리티들은 좋은편이다. 특히 러닝벨트는 크기에 비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10km코스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서 여의도에서 끝난다. 거기다가 시작은 아침 7시 30분.. 새벽부터 나가야 한다. 차를 타고 가려 하니 출발점과 시작점이 달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도착지점과 가까워 보이는 여의도2주차장에 차를 세우기로 하고 출발했다.
역시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한지 여의도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는데 러닝복 차림의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린다. 러닝복 입은 사람들 뒤만 따라가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준. 지하철을 타고 상암역으로 갔다.
코로나 이후 오랜만이라서 인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여러가지로 예전 생각도 나고.
오랜만에 서울 시내를 뛰니 상당히 재밋었다. 올해는 이걸로 끝이지만 내년엔 기록단축을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0km에 크게 부담이 없으니 내년에 하프를 뛸수 있을꺼 같은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