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쓰 루프 – 끝없는 순환

디스아너드라는 꽤 히트한 게임을 만든 제작사로 유명한 아케인 스튜디오 에서 만든 게임이다. 평은 꽤 좋아서 해보고 싶었는데, 9월달 구독제에서 빠진다고 하여 플레이를 시작했다.

게임 내용은 제목처럼 루프물. 기억을 읽고 깨어난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쫓아오는 적을 피하면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루프를 어떻게 끊을지를 계속해서 찾는 어드벤처+슈팅 FPS. 전체적으로 볼때 는 슈팅 쪽 보다는 어드벤처 쪽의 이야기가 강하다.

나중에 밝혀지는 게임의 스토리는, 어떠한 실험으로 시간을 계속 되돌릴수 있는 지역 및 기술이 생겨서 부자들과 능력자들을 모아 그 섬에서 영원히 지낸다는 이야기. 근데 원래 의도인지 오류인지, 기억을 잃어버리고 영원히 하루를 산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수 없는 이야기다.

하루를 루프하는 것으로, 오전,정오,오후,밤을 시간챕터로 나누어서 플레이한다. 하루가 지나면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만, 무기나 능력은 유지할수 있어서 뒤로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어서 플레이는 점점 편해진다. 처음에는 일반인이지만 뒤로 갈수록 특수능력을 얻게 되어 초능력자가 되어 가는데 이런 부분은 디스아너드가 많이 생각나게 된다.

4구간을 4시간대에 따라 탐험하게 된다.

루프물이라서 계속 같은 맵들을 반복 플레이 해야 하나, 새로 얻는 정보들 덕에 묘하게 반복된다는 느낌보다는 계속 새로운 곳을 가게 되는 면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게임 디자인은 상당히 잘한 편이다.

이 게임 최대의 문제는 버그인데, 출시된지 꽤 된 상황에서 중간에 게임이 멈추는 버그같은 진행불가 버그가 남아 있다는건 이해하기 힘들 정도. 더우기 게임 자체가 중간 세이브가 없는 상황에서 중간에 버그걸려 멈추면 상당히 열받는다.

그래도 꽤 즐겁게 플래티넘 까지 해서 속편이 나오면 꽤 기대가 된다. 문제는 아케인 스튜디오가 2023년 게임패스 독점으로 내놓은 레드폴이 희대의 망작이 되어 버려서 과연 다음 작품이 잘 나올수 있을지 의문.

우울감과 피곤함

우울감이 심하다. 그리고 우울하면 몸이 너무나 피곤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개학하고 그랬던게 좀 나아진다 싶었는데.. 다른 원인으로 바로 이러니 갑갑하다.

풀릴꺼 같지도 않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개학 후의 부적응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다. 방학동안 정신적으로 여유가 그다지 없이 지냈었는데 개학을 하고 나니 또 적응이 안된다. 뭔가 기묘한 우울감이 상당히 밀려오고 있다. 항상 그렇듯 우울감이 오면 몸도 굉장히 피곤해지고 풀리지가 않는다. 근래에 인간관계들이 잘 안되어서 더 우울해지고 있는거 같기도 하다. 주변사람들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만 삐걱대도 참지 못하는 느낌이다. 대면하지 않는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휴직중이라 남들에게 얘기해도 배부른 고민 취급 쯤으로 생각할듯 하다. 이 의미없게 느껴지는 기분들이 시간이 지나면 극복될수 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