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길게 느껴진 어린이날 연휴가 끝이 났다. 저번주에 본가에 갔다왔기 때문에 딱히 계획은 없던 어린이날. 아침에 사놨던 선물(시나모롤캐리어, 포켓몬 슈팅배틀)을 주고 유튭을 보던중, 흔한남매가 슬라임카페에 간 영상이 나와서 오후에 가기로 결정. 비가 철철 오는 가운데 만수동에 있다는 슬라임카페 뉘뷜에 도착. 비는 오는데 주차를 못해서 빙빙돌다가 간신히 들어갔더니 만석이라 한참을 기다리고.. 그래도 놀기는 잘 논후 다시 부평의 토이저러스 가서 어린이날 선물을 사고 중국집 이후 집. 이렇게 돌았더니 너무나 피곤했다.
토일요일은 특별한 일 없이 집에서 있었지만 피곤이 풀리지 않아서 좀 힘들었다.
일요일에는 괜히 이상한 사람을 인터넷에 만나서 쓸데없는 논쟁을 해 버렸다. 인터넷에서 흔하게 보이는 자기가 머리좋다고 생각하는 듯한 비이냥을 하면서 이미 머리속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로 공격을 하는데.. 솔직히 왜 저러는지도 모르겠고 저런 사람하고 말 섞어서 정말 쓸데도 없는데 괜히 말섞었다 하는 생각만 들었다. 사실 인터넷 논쟁이라는게 너무나 의미도 없고 수준도 낮은 경우가 많아서 하지 말자는 다짐을 했었는데 참.. 이번에도 느끼지만, 말이 아닌 텍스트로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설득하기 너무 어려운 오해들이 많이 생겨나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날서게 싸우는것도 게시판에서만 싸워서 그런게 크지 않을까. 수많은 메타언어들이 사라지는 세상.
케냐 게임을 끝내고 뭘 할까 하다가 예전에 받아놓았던 코드베인을 시작했다. 오덕취향 소울류 라고 하는데 뭔가 모션이나 액션이나 그래픽이나 상당히 어설픈 느낌. 메타 점수가 낮은 이유가 있다. 그런데 또 난이도는 낮은 편이라서 좀 편하게 접근할수 있어서 계속 잡고 있을듯.
연휴동안 운동도 안하고 먹어서 찍 살. 담주엔 좀 빠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