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갑작스런 경조사가 많았다.
결혼할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나보다 한학번 빠른 선배가 결혼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안할꺼 같았는데, 이제와서.. 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있어 반가웠다.
반대로 갑작스럽게 아는 형의 부친상을 알게되서 다녀왔다. 이제 내 주변에서 점점 상이 많아질 나이라는게 실감이 되었다. 이제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을 보게 되겠지
오랜만에 연락이 온 친구에게는 우리집애들과 비슷한 나이의 아이가 아파서 큰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의 진로. 아이들의 진로. 미래. 여러가지를 고민하던 시기에 들린 여러가지 소식들로 약간 머리가 복잡해진다. 항상 다른걸 보고 있지만 그나마 별 일 없이 살고 있는게 아닐까. 무엇을 보고 어디로 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