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설. 설 전날인 화요일에 도착하기 위해서 1월 27일(월) 저녁에 인천을 출발했다. 처음에는 조금씩 내리던 눈이 점점 폭설로 바뀌어서 내리기 시작했다.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하자, 차량의 시야가 가려지기 시작했다.
어두운 밤, 겨울, 눈, 안개… 악천후가 겹쳐지자, 앞은 보이지 않고, 시야가 보이지 않는 이유가 차 안에 수증기가 낀 것인지, 눈 때문인지, 밤이라서 앞이 안보이는 것인지 판단도 되지 않았고, 차량은 바로 앞에 있는 차선도 인식하지 못했다.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하자 반자율주행과 안전운전 센서들이 모두 먹통이 되기 시작해서 에러를 뱉어내기 시작했다. 한번씩 충돌방지 신호가 뜨면서 정지를 하려 하기도 했다. 새벽 졸음이 엄습해 오는 시간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운전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대구쪽으로 오니 눈이 그치기 시작해서 무사히 도착. 그리고 차를 내려서 보니, 센서가 완전 먹통이 된게 이해가 가는 상황이였다.
2025년 신년. 목숨을 걸고 귀향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