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이나 건강검진을 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꾸준히 높게 나왔었다. 찾아보니 2018년도에 200약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있지만, 계속 200-250사이를 왔다갔다. 그런데 병원이나 헌혈검사에서도 그렇게 문제라고 지적된 적이 없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특히 어차피 감량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컸다.

LDL이 그렇게 높지 않았던건지, 260을 넘지 않으면 별 얘기를 하지 않는건지.. 크게 이상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없다
그러다가 5월초,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헌혈을 했다. 어딘가에서 한마음혈액원이 적십자 헌혈의집보다 사은품이나 설비가 좋다고 해서 논현에 있는 한마음헌혈원을 한번 가봤다. 한마음헌혈원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서 보니 상당히 예전 홍대에 있는 헌혈의집에서 한적이 있다고 한다. 실제 경험은 딱히 한마음혈액원을 찾아갈 필요는 없을듯 하다. 뭔가 이벤트가 있으면 모를가.
헌혈 후 혈액 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또 높았다. 230이 나왔는데, 근래 딱히 많이 먹지 않거나, 유산소운동을 안하고 있는게 아니라서 상당히 의문이 가는 결과였다. 일단 매일 먹는 에스프레소 커피에 있는 크레마가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게 좀 의심되었다. 찾아보니, 드립커피 처럼 필터에 걸러먹으면 괜찮다는 말이 있어다이소에서 커피필터와 드리퍼를 사와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종이필터에 걸러서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달. 6월초가 되어, 이번에도 다시 헌혈을 하러 가 봤다. 1달동안의 결과를 기대했는데..이번에는 반대로 수치가 전보다 높은 250이 나왔다. 물론, 공복을 유지한것도 아니다 보니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전혀 변화가 없어서 놀라면서도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일단, 식이를 바꿔보기 전, 제대로 된 측정을 하기 위해서 혈액검사를 할 곳을 알아봤다.
실제 동네내과에서도 검사는 하지만 아무래도 검사비가 몇만원씩 하니 좀 아까워서 검색을 해보니, 보건소에서도 가능하다고 한다. 문제는 아마 의사때문인거 같은데, 모든 보건소가 가능한게 아니였다. 찾아보니 강화보건소에서 가능하다고 해서 보건소에서 검사를 해 보았다. 검사비는 놀랍게도 1,100원! 단점은 결과를 받으려면 무조건 다시 가야 한다.
공복에 검사를 받으니 수치는 228정도가 나오고, LDL이 163정도라 조절이 필요하다고 한다. 운동이야 항상하고 있으니 애매하고 결국 뭘 줄여야 할지의 문제인데, 한번씩 먹는 땅콩버터나 과자류를 의식적으로 멀리하고, 한 달 정도 후 다시 검사를 받아볼 예정이다. 몇년간 수치가 늘어나고 있지는 않으나, 체중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수치가 높으니 이유를 알기가 어렵다. 그냥 절대 체중 자체가 너무 많은것일수도 있고. 일단 여러가지를 해보면서 테스트를 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