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와 계약이 마무리 되었다.
2018년 12월26일 11시. 그전날부터 아침까지 준비를 한 셀프등기 서류를 들고 부동산으로 향했다. 11시가 약속이였지만, 재촉하는 전화가 온다. 대출, 돈계산, 계약서. 모두 부동산의 안내대로 처리했다. 등기를 할때 대출쪽과 같이 가야하는 것 때문에 결국 셀프등기는 못하고 대출쪽에서 등기를 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잘 된일이였다. 생애최초로 내 집이 생기는 절차를 마무리 했다. 이제 빚이 가득하다.
점심먹고 출발해 대구에 왔다. 저녁늦게까지 짐을 정리하고 차에 상당한 짐을 실었다. 다음날 27일 새벽 5시전에 기상해서 나머지 짐과 물고기를 통에 담에서 차에 실었다. 5시반부터 이삿짐 센터가 와서 일을 하는데 하는게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다. 좀 거칠었고. 결국 다 쌀수 있다더니 못싸서 추가 요금을 내고, 인천쪽에 사다리를 못쓰는 15층이였다는걸 내가 얘기 안했다면서 대구에서 예정되지 않게 사람을 한명 더 가야겠다고 한다. 돈을 더 내지는 않았지만 내가 기억하는거랑 상당히 다르게 얘기하는게 기분이 좀 나빴다.
10시쯤 출발해서 13시에 인천에 도착했다. 차에 일하는 아줌마 한분 태우고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14시부터 이삿짐을 넣었다. 이래저래 오래 걸렸고, 정품이 아닌 셀프로 올리려던 건조기는 실패했다. 정신없이 있다가 끝나고 보니 이삿짐 정리한 상태가 너무나 부실했다. 싸게 하긴 했지만 정말 맘에 안드는 이삿짐센터였다. 그 후 티비 따로 옮기다 티비가 고장나기고 하고..
이사 후 몇칠간 처가에 있으면서 왔다갔다 하면서 이삿짐을 정리했다. 그래도 몇칠하니 대충 마무리는 된듯 하다. 건조기도 정품으로 해서 2단으로 올렸다. 모든게 다 돈이다.
이제 대구에서 인사가 어떻게 될지가 가장 큰 문제다. 2월부터는 많은 것이 변화될텐데 괜찮겠지. 대구 집이 나가는게 급선무인데 걱정이다. 1월 중순계획때문에 1월초부터 계속 공항근무를 몰아서 하고 있다. 꽤나 힘든데 체력은 버텨주는 느낌이다. 집에 와서 육아를 하지 않는게 체력에 도움을 주고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