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감기

금요일부터 시작된 둘째의 감기. 항상 건강해서 병치레도 잘 안하던 아이가 열이 39도로 올라가고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끊임없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덱사의 교차투여. 3일째인 오늘이 되어서야 간신히 열이 오르는 간격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빨리 좀 나았으면.

오랜만의 글

여름 휴가 가족여행 후 대구에 머물렀다가 다시 인천으로 복귀. 그 이후 아이들의 방학인 상황이라 피로가 상당히 겹쳤던거 같다. 제정신을 못차리고 시간이 흘러간 기분이다. 더위가 심한것도 하나의 원인이지 않을까. 좀 괜찮아 져야 할텐데.

더 웨일

밀린 영화 보기 중 하나로 더 웨일을 봤다. 올해 아카데미의 남우주연상. 한정적 공간에서 거의 대사와 바뀌는 인물만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예전에 미이라로 잘나가던 배우인 브레든 프레이저가 완전히 망가진 상태로 열연을 해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실 미이라 때도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았지만 나름 액션스타가 이렇게 망가진건 참. 가족과 인간애. 한없는 긍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원작이 연극이라고 한다. 

성장호르몬 치료. 매일매일 우는 아이를 보는건 힘들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체중에 66kg대에 왔다. 몸바디의 변화는 잘 모르겠다.

엘리멘탈, 성장주사

주말에 가족이 모두 엘리멘탈을 보러 갔다. 원래는 첫째가 엄마랑 같이 보러 가기로 했는데, 둘째도 합류해서 다 같이. 생각해보면 다 같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러간건 처음이다. 나름 기념할 만한 날이다. 사진이라도 찍어놓을걸 그랬나.

영화는 꽤 재밋었다. 너무 직설적으로 이민자들을 표현한거 같긴하지만. 주인공인 엠버네 가족을 표현한 미장센은 중국풍의 느낌이 강하지만, 정서가 상당히 한국적이고, 감독 이름이 피터 손 이라는걸 보고 찾아봤더니 한국계였다. 아버지가 미국에 와서 과일가게를 했고, 본인이 애니메이터가 되는데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하니, 꽤나 자전적인 이야기였다. 아이들은 내용은 잘 이해 못하는듯 했으나 재밋었다고 하니 되었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작했다. 돈도 들고 하는것도 쉽지가 않다. 아이들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다.

SF6이야기. 마농으로 플래3성 까지 왔는데 쉽지가 않다. 다이아 갈수 있을까??

더위, 극락도살인사건

오늘은 꽤나 덥다. 평소보다 습도도 높은듯 하고. 장마면 비가 계속 와야 하는데 비는 오다 말고 날은 더우니 최악이다.

극락도 살인사건을 봤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과 비슷한 영화(?)라고 해서 봤는데 전혀 다른 얘기였다. 장르자체가 블랙코미디. 약간 일본영화 같은 느낌이다. 트릭이 위주고 인물들은 평면적인. 진범이 지능이 딸리는데 초반에 그렇게 세세한 조작을 할수 있는가는 좀 의문이다. 

스파6 안하다가 하니 또 너무 달리게 된다. 마농 플래티넘 이후 영 발전은 없고 오늘은 마리사에게 무지하게 맞았다.

장마

비가 많이 내린다. 장마라고 하는데.. 예전의 장마처럼 꾸준히 오는게 아니라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다가 끄쳤다가 그런다. 비가 많이 오길래 차를 타고 나갔더니 갑자기 비가 끄쳐버려서 주차때문에 고생을 하기도 했다. 여기저기 침수소식도 많이 들리는데, 자이 아파트 쪽 얘기가 많다. 코로나 시기에 자재값이 급하게 올랐던 때 건설했던 아파트들은 부실공사가 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과연 자이라는 브랜드는 어떻게 될런지.

밀어놓은 영화중 오늘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봤다. 너무나 끔찍한 이야기인데 잘 만든 영화였다. 여전히 현실일꺼 같은 이야기. 보기 전에는 김복남이 살해당해서 그걸 추적하는 이야기 인가 했는데 전혀 상관없었다. 언젠가 누가 마지막 김복남이 하늘을 보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깊다고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그 얘기가 떠올랐다. 근데 이 감독님은 왜 이 영화 다음은 다 엉망인가. 디스트릭트9 이후 다 엉망인 닐 블롬캠프 같은 경우인가.

시그널을 보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만큼 재밋긴하다. 근데 너무 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