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사람

어제 저녁, 갑작스런 예전 정치인의 부고가 뉴스를 휩쓸었다. 정말 자살하고는 거리가 있어 보였던 정두언의 자살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항상 듣는 뉴스공장을 듣다고 문듣, 뉴스공장에서 정두언의 자살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 없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내가 잘못들었나 하고, 오후에 다시 한번 더 들어보았는데, 역시나, 전혀 언급이 없었다. 김어준은 예전부터 언론의 힘은 뉴스를 다루는데 있어서가 아니라 뉴스를 다루지 않는데 있다고 한 적이 있다. 물론, 언론이 모든 뉴스를 다뤄야 하는 것은 아니고, 뉴스를 선택하는데 자신들의 기준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의례적인 멘트, 단신조차 이야기 하지 않은것은 상당히 의도된것으로 보인다. 정두언의 죽음이 그렇게 까지 의도되어서 조정되어야 할 뉴스일까? 뉴스의 가치적인 면으로 본다면, 그 뉴스를 나름 중점있게 보도한 다른 언론사들은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언론일까? 뉴스공장의 스탠스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은 습도가 높고 날이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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