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원주

추석 명절.

은근 긴 연휴지만 코로나 때문에 멀리 가는건 힘든 명절이 되버렸다. 이번에는 대구가 아닌 원주에 다녀왔다.

약간 막혔지만 그래도 선방인듯 하다. 

벌써 10월. 2020년도 다 간다. 과연 내년에는 우리의 일상이 돌아올지

ㅣEverybody’s gone to the rapture

타이틀. 두 사람. 그리고 주변을 날아다니는 나비.

 게임의 여러가지 장르 중, 어드벤처는 한때는 메이저의 위치에 있었다. 내가 어릴적에는 ‘원숭의섬의 비밀’, ‘LOOM’ 같은 어드벤처 게임이 게임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에 존재했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과거일뿐 지금의 어드벤처 게임은 마이너에 가깝다.

‘Everybody’s gone to the rapture’ 는 FPS의 형식을 가지고 있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어드벤처 게임은 나에게 있어서 심리적인 접근성이 꽤 낫다. 게임이란게 다들 어느정도의 난이도라는게 존재하고, 근래에 들어서는 높은 난이도 자체가 하나의 게임이 되는 소울류 게임들도 나타난다. 유명한 AAA급 게임들은 그만큼의 플레이시간을 들여야 하는 면도 있고 시스템을 익혀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게임 자체가 꽤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드벤처 게임의 경우, 어드벤처라는 장르로 분류가 되었다면, 퍼즐과 스토리를 따라가는 경우 말고 크게 스트레스를 주는 장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작을 못해서 죽는다거나 레벨업 노가다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게 없다는 뜻이다. 거기다가 한글화가 되있다면 더욱 그렇다. ‘에브리바디 곤 투더 랩처’ 역시 한글화가 되어 있어서 언젠가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PSN무료게임으로 나와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이 게임의 시작은 해가 지는 어느 마을, 천문대 앞에서 시작된다. 제목과 같이 모두가 어디론가 사라져서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마을. 빛을 따라가면 하나씩 과거에 있던 일들이 빛으로 재구성되어서 나타난다. 이 빛을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마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가는 게임이다.

사람은 없고 보이는 것은 빛의 잔영 뿐. 모여있는 빛을 쫓아가면 이벤트가 발생한다.

어떠한 실험에서 일어난 사건과 그 마을에 일어난 일들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 ‘미스트’나 한정된 마을의 좀비사태를 다른 영화들이 떠오른다.

전체적으로 영상미와 사운드, 그리고 성우들의 열연이 아주 돋보인다. 여러 게임대회에서 사운드 관련 과 영상관련에서 상을 탔고, 스토리에 대해 좋은 평이 많다. 사실 스토리 자체로 좋은 평을 주기는 애매하다고 보지만, 전체적인 사람들의 인간관계의 연출과 설명은 뛰어나다.

빛의 잔영과 목소리로만 나타나는 과거 사람들의 모습..아름다운 배경묘사와 성우들의 열연은 돋보인다. 

모두가 사라진 마을. 무슨일이 일어났는가를 조용하게 따라가는 이야기지만, 결국은 작은 마을에서 이 마을을 떠난 사람이 외부인을 데리고 돌아오면서 불거지는 갈등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모두의 마음속에 어떤 마음이 있었는가

과연 이것을 게임이라고 할수 있는가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기본적인 성취감이나 퍼즐풀이도 거의 없다시피 하고 길찾기가 대부분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텍스트어드벤처도 그런게 많으니 조작이 가능하면 게임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기후, 시간등을 영상으로 나타내는 연출과 화면은 아주 아름답다.

플레이 하면서  불만점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스토리 – 열린 결말이나 플레이어의 상상에 맡긴다고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설정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 가 첫번째고, 두번째로는 게임 UI가 너무나 비친화적인 부분이라는 점이다.

특히 게임의 전반적 시스템의 경우, 실제 아무런 시스템이나 옵션이 없다시피 하기에 진행을 하는데 꽤 문제가 많다. 사실 게임이 길찾거나 이벤트를 보는데서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건 시스템적인 보완이 안되었기 때문이 크다. 기본적인 미니맵조차 제공하지 않아서 실제 길에 있는 맵을 보고 다녀야 하는데, 내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기가 쉽지 않다. 90년대 게임도 아니고 일부러 난이도를 올리기 위해 편의성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보인다. 

트로피를 따는 업적역시, 다른 이벤트를 하기 전에 라디오를 다 듣는다거나, 어떤 아이템을 발견했을때 알수가 없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무리하게 만든 업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거의 모든것을 알아서 기록해서 파고들지 않는 한 달성하기 힘든것들을 만들어 놓았다. 어떤 기록이나 그래피티를 보는 업적달성이 있지만 내가 그 것을 봤는지 알수도 없게 되어 있어 트로피가 따지기 전까지 제대로 해왔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게임의 평이 상당히 좋은건 연출이나 그래픽이 좋기도 하지만 인디게임에 가까운 소규모 제작사의 게임이기 때문에 좋은 평을 해준면도 있어 보인다.

조용한 분위기, 열려져 있는 미스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번 플레이볼만 하겠지만.. 너무 불편한 UI때문에 모두에게 추천하기에는 애매한 게임이다.

마지막으로 이게임 최대의 미스테리는 역시.. ‘주인공은 누구인가?’ 이지 않을까 한다. 해외 사이트 찾아보면 꽤 여러가지 예측이 있지만 제작사는 입을 다물고 있는듯.

이걸 보고 있는 ‘나’는 누구?

4년 걸려 세운 에바 초호기 PG

2016년 12월. 에바 초호기 PG가 꽤 싸게 나온적이 있었다. 건프라에는 별로 안땡기지만, 에바에는 꽤나 땡기는 성향상,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PG인데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질러서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묘하게 손이 안가고 중간에 조립하면서 왜 사람들이 절대 사지 말아야 하는 킷으로 얘기하는지를 처절하게 깨닫고, 더우기 근래에 사다모토의 미친 발언 땜에 에바 손절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완성될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은열이가 갑자기 저 큰 박스가 뭐냐고 물어서 … 내렸다가 조금 남아 있었던 하반신을 완성했다. 물론 이것저것 해서 완전히 완성은 아니였지만 이제 세워놓을수 있을 정도로 팔다리가 붙어 있기에 만들어서 장식장에 세워 놓아 봤다.

 

그냥 놔두면 크기 때문에 조금 있어 보이지만 사진 찍으니 더 없어 보인다.
어깨에서 나오는 led도 왜 저기서 나오는가 하는 느낌이..

내부의 고무관절 때문에 붙여 놓았고 연결해 놓았던 장갑들이 조금만 건들이면 알아서 부서지는 조악함.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는 관절. 뭔가 어설퍼 보이는 조형등… 이게 진짜 pg인가 싶을 정도의 마음만 드는,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은 키트다. 누구 말대로 이정도면 인제 2.0버전으로 pg가 나와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이딴걸 아직까지 팔고 있는게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사다모토 발언 이후 에바관련 물건을 사지는 않겠지만.

내렸다가 그쳤다가 하루종일..

갑자기 인천에 눈이 왔다. 서울에는 더 많이 온듯 하지만 근래에 날이 따뜻해서 올해 겨울은 못보고 지나갈줄 알았던 눈이 와서 나쁘지 않았다.

한열이랑 둘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았는데 너무 안일하게 준비하고 나가서 무척이나 추웠다. 그래도 눈사람도 만들고 눈놀이를 했다는게 좋았다. 보니 플라스틱 눈썰매나 눈뭉치 만드는 기구를 가지고 나온 가족들도 꽤 있었다. 내년에는 준비를 해 볼까. 

눈덩이 만드는 기구라니.. 나름 신박.

주변에서 본 다이소중 젤 큰 도화동 다이소를 가봤다. 바깥에서 보던거 보다는 좀 작은 느낌… 인천에도 큰 다이소들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규모들이 영 성에 안찬다. 대구에는 묘하게 큰 다이소들이 많았는데.. 공터 개발되면서 다이소가 들어오면 좋겠는데.

한열이 미용도 하고. 또 주말이 지나간다. 내일 출장일텐데 눈이 와서 약간 걱정이네.

집돌이 주말

하루종일 집에 있는 주말을 보냈다. 

여러 애니메이션 시청과 새장난감 개봉. 집안놀이 들로 보내는 시간. 소피아 공주를 보고 있으니 엘사랑 안나는 다음 시즌에 과연 등장할지 궁금해진다.

블본. 드디어 상어도 잡고… 코스의 버려진 자식을 만났다. 일주일 걸릴려나?

염소염소

저번주의 강아지 채혈 출장에 이어서 이번주는 강화도에 염소채혈 출장을 다녀왔다. 처음 하는 염소. 일로는 처음이고 아마 두번째인 강화도.

숙련된 분들과 함께라서 일은 그런데로 잘 진행되었다.

염소 보정은 진짜 힘이 많이 들었다. 다들 몸은 괜찮은걸까. 거의 염소와 씨름을 하고 온거 같다. 다행히 둘째날에는 보정보다는 표 찍기가 메인이였지만 이건 또 다른 쪽 근육을 쓰니… 팔이 아프다. 운동하다가 입은 부상들이 있으니 더 젊을때보다는 몸을 사리게 된다.

직장을 옮기니 새로 하는 것들이 많지만 또 익숙해지겠지.

첫 출근

2020년 2월 5일 수요일. 새 직장으로 출근했다. 새로운 직장. 새로운 근무지. 오랜만에 인천 서구와 동구를 돌아보니 여전히 낙후된 분위기가 강하다. 대구 동구를 보는듯 하다.

나이를 들어 새 곳에 오니 또 느낌이 다르다. 분위기는 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은 시간이 되길

임용

갑작스런 전화. 임용날자가 정해졌다고 연락이 왔다. 아침에는 금요일이라고 하더니.. 갑자기 오후에 수요일인 5일에 임용을 한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교육이 취소된 여파라는데… 이틀전 전화라 당황스러웠고 검역본부 인사과에도 연락을 급하게 해서 잘 처리가 된거 같다.

드디어 새 직장에 출근이다. 긴장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타이밍은 그런저럭 잘 맞은 듯 하다. 잘 적응해야지.

도서관방문기(핸드폰하나로..)

우리동네에는 미추홀도서관 이라는 도서관이 있다. 집에서 가기에 거리가 약간 애매모호하다. 걸어가기에는 약간 멈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차타고 가기에는 가까운. 내가 걸어가기에는 괜찮지만 아이들과 같이 걸어갈수 있을까 싶은 거리에 있다.

미추홀도서관

책을 가끔 빌릴일도 있고 행사가 있기도 해서 인터넷홈페이지에서 가입을 하려 하니, 예전에 가입된 번호가 있어서 직접 와서 해야만 한다고 한다. 미루다가 어제 도서관을 방문했다. 

가서 가입을 할려고 보니, 예전 대구에서 수성도서관에서 가입한 이력이 있어서 인터넷으로는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책을 대출하려면 주소지가 적힌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주민증에는 현재 주소지가 없다. 등본을 가져오라고 하는데 그러면 일찍 안내를 하던지. 좀 열이 받았다. 언제 또 다시 올지도 모르고. 그러다가 핸드폰으로 어찌 할수 없는가 보니, 정부24앱이 있다. 여기서 등본 발급 가능! 하지만 등본등은 프린터에서도 출력하는데 제한이 있는데… 하면서 보니 전자문서지갑 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다시 다운받고 설치하고 해야 하지만 발급받은 등본을 전자문서지갑 이라는 곳에 넣어서 보여줄수가 있었다. 이렇게 가입이 완료되었다.

발급받은 문서를 전자로 보관할수 있는 전자문서지갑 시스템

이제 다시 대출을 받으려고 하자.. 또다시 문제가 발생되었다. 대구에서 발급받은 도서대출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없으면 분실신고하고 재발급 받는데 또 몇칠이 걸린다고 한다. 여기서 또 한번 열이 받았는데… 다시 핸드폰에서 무슨 앱을 깔면 도서관카드를 대체할수 있다고 한다. 그 앱은 ‘리브로피아’ 뭔가 도서관들 통합앱인데.. 가입하고 어쩌고 저쩌고 시간은 걸렸지만 결국 전산으로 도서관 카드 발급을 마무리 하고, 은열이용 소피아공주 dvd를 하나 대출하는데 성공했다.

전화번호도, 주민번호도 있는데 데이터 연동해서 하는게 그리 어렵나 싶고, 이런데다 등본제출까지 해야하는지, 그럼 미리 안내를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좀 갑갑했다. 충분히 더 쉽게 할수 있는게 안된다는 느낌이였다. 하지만 결국은 또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게 다 해결되는걸 보면서 it연동은 나름 잘 되는거 같아서 복잡한 기분이였다.

여하튼 목적인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는 누가 빌려가서 빌리지 못했다. DVD는 예약도 안된다고 하니 돌아오는걸 앱으로 계속 체크해야겠다.

리브로피아 라는 도서관 앱은 UI는 별로지만 기능은 괜찮아 보인다. 

겨울비

올해 겨울은 참 안춥다 싶더니 비도 내린다. 호주는 불바다라는데.. 이상기후인지

사직의 준비는 다 되었는거 같은데, 발령의 기미가 없다. 불안불안하다.